‘가격파격’ 선언하자 매출 300% 껑충 오른 ‘이곳’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4. 1. 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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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대파가 진열돼 있다. (매경DB)
이마트가 올해 처음 시작한 ‘가격파격 선언’ 이후 생필품 판매 금액이 적게는 40%대, 많게는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 1월 5일부터 11일까지 1월 ‘가격파격 선언’ 상품인 ‘식품 키(Key) 아이템 3종-삼겹살, 대파, 호빵’과 가공·일상용품 40개 상품의 판매가 최소 40%에서 최대 300%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이마트의 3대 식품 상품으로 뽑힌 ‘국내산 돈삼겹살·목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해 고객 부담이 커진 대파는 1봉(1단)당 298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자 일주일간 매출이 전년보다 140% 늘었다. 3종 중 가공식품에 속한 ‘삼립 발효미종 단팥호빵 8입’은 같은 기간 144% 판매가 늘었다.

가격파격 선언은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올해 들어 처음 실행한 ‘성장 미션’ 중 하나로, 월별로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40여개 상품을 선정해 초저가에 제공하는 행사다. 한 대표는 취임 후 이마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과 내실을 모두 잡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마트가 1월부터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겠다는 ‘2024 가격파격 선언’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가격파격 선언의 또 다른 큰 축인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40개’ 상품 판매도 폭증했다. 전체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96%다. 특히 정상가 대비 반값 수준에 판매 중인 화장지, 세탁 세제, 바디워시, 치약 등은 판매 금액이 300% 이상 늘었다.

이마트는 가격파격 선언 개시 이후 주요 유통 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나서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복수의 유통 업체가 이마트 가격파격 선언 1주일 새 라면(농심 올리브 짜파게티) 가격을 이마트와 같은 가격으로 조정했다. 콜라와 우유 가격도 내리고, 만두와 식용유는 묶음 구매 시 할인해주는 식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2월부터 분기별로 ‘가격 역주행 1993’이라는 명칭으로 오르는 물가 속 오히려 가격을 내리는 가격 역주행 한정판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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