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부담 좀 줄겠네”… 주담대·약관대출 금리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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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고공 행진하던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주요 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금리도 0.5% 포인트 안팎 내려간다.
오는 17일부터 금리 확정형 약관대출의 이자율을 연 0.49%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내달 1일부터 확정형 약관대출 상품의 가산 금리를 0.3% 포인트 인하해 연 1.5%까지 낮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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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고공 행진하던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주요 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금리도 0.5% 포인트 안팎 내려간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84%로 전월(4%) 대비 0.16% 포인트 내려갔다고 15일 밝혔다. KB국민 등 시중은행 8곳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인 코픽스는 변동형 주담대의 지표로 쓰인다. 기준금리(연 3.5%) 선에서 횡보하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9~11월 3개월 연속 상승하다 12월 꺾였다.
은행권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코픽스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금리는 연 4.24~5.64%에서 4.08~5.48%로, 우리은행은 4.91~6.11%에서 4.75~5.95%로 인하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하는 KB국민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연 4.51~5.91%에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하락 폭(0.16% 포인트) 만큼 내려간다.
보험업계 약관대출 금리 인하 첫 주자는 한화생명이다. 오는 17일부터 금리 확정형 약관대출의 이자율을 연 0.49%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확정형 약관대출의 가산 금리는 기존 연 1.99%에서 1.5%로 내려가 기존 대출 보유 고객 40만명가량이 혜택을 보게 된다. 신규 보험 가입자에게도 낮아진 금리가 적용된다.
삼성생명은 내달 1일부터 확정형 약관대출 상품의 가산 금리를 0.3% 포인트 인하해 연 1.5%까지 낮출 예정이다. 교보생명도 현재 연 1.99%인 확정형 약관대출 가산 금리를 내달 중 0.49%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약관대출 금리 조정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9일 보험업계의 산정 체계를 확인한 뒤 개선하라고 지도한 결과다. 금감원은 “점검 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시장 금리 변동 기회비용 등을 반영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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