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이 붙은 채로 태어난 자매, 그들이 전한 놀라운 근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년 전 두개골이 붙은 채로 태어나 분리 수술을 받았던 샴쌍둥이 자매의 근황이 알려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지난 2011년 두개유합 샴쌍둥이로 태어난 리타즈와 리탈 자매의 근황을 공개했다.
리타즈와 리탈 자매처럼 두개골이 붙어있는 두개유합 샴쌍둥이가 탄생할 확률은 더욱 희박하다.
두개유합 샴쌍둥이로 태어난 리타즈와 리탈 자매의 부모는 임신 6개월 차에 배 속에 있는 아이들이 샴쌍둥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지난 2011년 두개유합 샴쌍둥이로 태어난 리타즈와 리탈 자매의 근황을 공개했다. 현재 이들은 아일랜드에 거주하며 아무 문제 없이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개유합 샴쌍둥이는 뱃속에서 유산될 가능성이 50%가 넘는데다, 태어나도 보통 24시간을 넘기지 못한다.
신체 일부가 결합한 채 태어나는 샴쌍둥이는 약 20만 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나는 불완전한 일란성 쌍둥이다. 리타즈와 리탈 자매처럼 두개골이 붙어있는 두개유합 샴쌍둥이가 탄생할 확률은 더욱 희박하다. 약 250만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겨우 살아남는다고 해도 뇌혈관을 공유하고 있어 기대 수명이 낮고, 정상적인 일상생활도 불가능하다. 분리 수술이 가능하지만 수술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다. 출혈을 잡는 것이 힘들고, 뇌 손상도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두개골 협착이 심하면 수술마저 불가능할 수 있다.
이 모든 확률을 뚫고 자매는 살아남았고,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자매에게는 두 남동생도 생겼다. 자매의 어머니 에나스는 "내가 늙으면 누군가는 자매를 돌봐야한다는 생각에 아이를 더 낳기로 결심했지만, 오히려 리탈과 리타즈가 동생들에게 좋은 누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끔 두 자매는 비디오게임을 하면서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동생인 리타즈는 "나는 언니와 정말 친하다"며 "언니는 힘들 때마다 옆에서 나를 위로해 준다"고 말했다.
두개유합 샴쌍둥이로 태어난 리타즈와 리탈 자매의 부모는 임신 6개월 차에 배 속에 있는 아이들이 샴쌍둥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수소문 끝에 런던에 있는 그레이트 오르몬드 아동병원이 자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병원은 자선 단체를 통해 필요한 비용을 마련했고, 리탈과 리타즈의 분리 수술 또한 이곳에서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샴쌍둥이를 분리할 때는 단 한 번의 대규모 수술로 두 사람을 분리한다. 하지만 자매의 분리 수술은 긴 시간 동안 여러 번에 걸쳐 이뤄졌다. 집도의 데이비드 던웨이는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대규모 수술은 부작용이 크다"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선 소규모의 수술을 여러 번 하는 방법이 최선이었다"고 했다. 4개월가량 이어진 수술 끝에 의사들은 성공적으로 자매의 두개골과 혈관을 분리했다. 언니인 리탈에게 약간의 학습 장애와 자폐증이 생겼지만, 두 자매 모두 별다른 후유증 없이 무사히 퇴원했다. 이후에도 두 자매는 수년에 걸쳐 기울어진 척추와 머리를 교정하는 수술을 추가로 받았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있다. 에나스는 "자매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존확률 2%' 샴쌍둥이 자매가 전한 반가운 근황
- “약 한가득” 투투 황혜영, 20년째 ‘이 병’ 앓고 있다 고백… 무슨 일?
- ‘61세’ 황신혜, 황금 몸매 비결 매일 ‘이 운동’ 하기… 방법은?
- 아리아나 그란데, '이 한국음식' 5분만에 해치워… 대체 뭐길래?
- 45세 추자현, ‘슬림한 어깨라인’ 공개… 관리 위해 ‘세 가지’ 절대 안 먹어
- “성대 보호 위해 ‘이 음료’ 절대 안 마셔”… 59세 문희경, 대체 뭐길래
- 이대대동맥혈관병원, 대동맥국제교육훈련센터 지정
- '대표 마름 아이돌' 윈터, 간식으로 '이것' 먹어… 다이어트에 효과?
- 용인세브란스병원, 외국인 환자 진료 위한 국제진료소 개소
- ‘노노(老老) 간병시대’… 고령화 되는 요양 보호사 괴롭히는 질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