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中 반환 일정 이달 결정…한국 남은 가족은 어떡하나
첫 한국 출생 판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이 1월 중 결정될 전망이다. 2020년 경기도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용인 푸씨’라는 별명도 있는 푸바오는 4년 만에 부모 품을 떠나 중국으로 간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와의 이별에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외교 소식통은 “에버랜드와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푸바오의 반환 시기와 절차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푸바오가 만 4세가 되는 올해 7월 20일 전에 반환이 이뤄질 예정이고,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푸바오를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이 6개월 이하로 남았을 수 있다는 의미다.
푸바오, 왜 떠나야 하니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양국이 앞서 맺은 협약을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에버랜드)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의 협약에는 푸바오는 만 4세가 되는 올해 7월 20일 전에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고 돼 있다. 양측은 푸바오가 만 3세가 되는 지난해부터 반환 일시와 세부 절차에 대한 협의를 해 왔다.
중국은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해외 각국에 있는 판다를 만 4세가 되기 전에 돌려받고 있다. 자이언트 판다는 4살쯤이 되면 다른 판다와 짝을 만나는데, 푸바오가 사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선 다른 판다를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른 판다 가족은?
푸바오의 쌍둥이 여동생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미래에는 부모 판다 품을 떠나 중국으로 떠나야 할 전망이다. 이 둘은 지난해 7월 7일 태어나 에버랜드 사육사의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쌍둥이가 만 4세가 되는 시점은 2027년이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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