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케이옥션 1월 경매…박서보·박생광 등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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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이달 23일과 24일 올해 첫 경매를 진행한다.
케이옥션은 약 89억 원어치 작품이 출품되는 올해 첫 메이저 경매를 24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채색 동양화가 박생광(1904~1985)과 박래현(1920~1976)의 작품 143점, 약 62억원 규모가 경매에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박생광·박래현 2인의 작품에 대해 '라이브 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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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박생광·박래현 작품 143점 선봬
양대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이달 23일과 24일 올해 첫 경매를 진행한다.
케이옥션은 약 89억 원어치 작품이 출품되는 올해 첫 메이저 경매를 24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는 박서보의 작품 6점을 비롯해 이우환의 ‘조응(6억7000만~7억5000만 원)’, 김창열의 ‘온고지신(6억~10억 원)’, 장욱진의 ‘나무와 새와 모자(2억~3억5000만 원)’ 등 총 93점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박서보 작품 중에는 120호 색채 묘법인 ‘묘법 No. 080612(5억8000만~8억원)’를 비롯해 비교적 낮은 가격대인 1호 작품 ‘묘법 No. 950618(4000만~1억원)’도 출품된다. ‘불로부터’ 시리즈를 담은 이배의 작품도 다수 출품되며 이건용, 이강소, 최영욱의 작품도 경매에 출품됐다.
외국 작품 중에는 아야코 록카쿠의 ‘Untitled(3억9000만~8억원)’, 데미안 허스트의 ‘1,3-Dicaprin(1~2억원)’, 알렉산더 칼더 ‘Dolmens(1억2000만~2억5000만원)’ 등이 경매에 오른다. 그밖에 데이비드 호크니,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등 거장의 에디션 작품도 선보인다.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무휴다.
서울옥션은 새해 첫 경매로 채색 동양화에 주목한다. 최근 미술시장에서 단색조 회화를 잇는 ‘K-아트’ 작가 발굴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국적 모티브와 한국의 토속적 소재를 결합한 동양화가에 집중했다. 채색 동양화가 박생광(1904~1985)과 박래현(1920~1976)의 작품 143점, 약 62억원 규모가 경매에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박생광·박래현 2인의 작품에 대해 ‘라이브 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현장 참석자 없이 진행된다.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되는 경매를 보며 서면, 전화, 온라인으로 응찰할 수 있다.
박생광의 작품은 무당 김금화와 그의 굿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말년 작품 ‘무당’ 시리즈를 비롯해 ‘백운대 인수봉 해질녘’, ‘꽃가마’, ‘토함산’ 등 짙은 오방색을 활용한 작품 81점이 출품된다.
박래현의 작품은 대한미술협회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1956년 작 ‘이른 아침(5억~6억5000만원)’과 1940년대 작품인 ‘단장’, 1960년대 이후 추상화 작업과 판화, 태피스트리 등 그의 화업 전반을 보여주는 시기별 주요작 62점이 새 주인을 찾는다.
출품작은 경매 당일인 23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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