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카카오 팔고…연말 주가 뛸 때 국민연금의 선택
1월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이 된 국내 상장사는 지난 1월 10일 기준 283개사, 보유 주식 평가액은 총 133조8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말 282개사(129조6747억원)와 비교해 종목 수는 비슷하지만 평가액은 4조1601억원(3.21%) 증가했다.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에 약세를 보이던 증시가 11월부터 반등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보유 종목 중 주식 평가액 1조원 이상은 삼성전자(평가액 33조7557억원·지분율 7.68%)를 비롯해 SK하이닉스(7조6794억원·7.9%), LG에너지솔루션(5조5550억원·5.78%), NAVER(3조5023억원·9.34%), 현대차(3조1048억원·7.86%), 삼성바이오로직스(2조9740억원·5.6%), 기아(2조6103억원·7.17%) 등 21개사다. 이들 종목은 국민연금의 전체 보유 주식 평가액에서 약 62%를 차지한다.
국내 주식 평가액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지난해 약세를 보이던 증시가 11~12월 시장 금리 하락과 함께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지난 1월 10일 기준 2541.98로 3분기 말(2465.07)과 비교해 3.12%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4분기 포스코홀딩스와 카카오 보유 지분을 줄이고 삼성전기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지분율을 6.71%로 지난해 3분기 말(7.72%)보다 1.01%포인트 줄였다. 그사이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15% 이상 떨어지면서 보유 주식 평가액도 9362억원 줄어든 2조5588억원이 됐다. 카카오 지분은 6.38%에서 5.41%로 0.97%포인트 줄였으나, 주가 상승으로 보유 주식 평가액은 1조4253억원으로 1798억원 늘었다. 카카오 주가가 그동안 35% 올랐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포스코홀딩스와 카카오를 팔고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기다. 국민연금은 삼성전기 지분을 8.8%에서 10.62%로 1.82%포인트 늘렸다. 삼성전기 주가가 7.5% 오르면서 보유 주식 평가액은 1조1729억원으로 2694억원 증가했다. 이 밖에 제이엘케이, 기가비스, 우신시스템, 원텍, SK오션플랜트, 와이솔, 한화오션, 코미코, 하이트진로, SK디스커버리, 롯데웰푸드 등 11개사를 5% 이상 대량 지분 보유 종목에 신규로 편입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억 버는 한강뷰 아파트’…오늘 ‘줍줍’ 청약 뜬다는데 - 매일경제
- 현대家? 사모펀드?...공모주 청약 나서는 현대힘스 눈길 [IPO 따상 감별사] - 매일경제
- ‘뉴:홈’ 살아볼까…마곡지구·위례지구 공공분양 사전 예약 실시 - 매일경제
- LG엔솔 ‘어닝쇼크’···2차전지株 ‘와르르’ - 매일경제
- 쿠팡 주가 3분의1 토막에 美주주소송…“주가폭락 손실 보상하라” - 매일경제
- ‘3억’ 시세차익…줍줍 4가구 나오는 한강뷰 ‘이 단지’ - 매일경제
- KB증권 ‘믿을맨’ 김동원 2관왕…NH투자증권 이화정·김동양 첫 베스트 - 매일경제
- 외식업체도 상장 대열 합류…백종원의 ‘더본’ 상장에 촉각 - 매일경제
- ‘탄소중립 달성 지원 법안’ 국회서 잇달아 통과 [국회 방청석] - 매일경제
- 연말정산, 13월의 월급 되려면 [MONEY톡]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