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벤치→뮌헨’ 다이어, 포르투갈 캠프 참가…“전술 훈련 중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포르투갈에서 진행되는 훈련 캠프에 참가했다.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그는 이번 훈련을 통해 본격적으로 선수단과 합을 맞출 전망이다.
뮌헨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선수단은 포르투갈에서 훈련 캠프를 시작한다. 뮌헨은 올해 첫 경기인 호펜하임전에서 승리한 뒤 이틀 만에 포르투갈 남부로 향했다. 다가오는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대비하기 위해 목요일까지 머물 예정이다”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구단을 통해 “화창한 날씨 아래서 더 오래 훈련하고, 전술 연구를 할 수 있는 조건으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캠프에는 1군 선수단 18명에 일부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했다. 조슈아 키미히는 아내의 출산 문제로 불참했고, 부상을 입은 부나 사르·다니엘 페레츠·세르쥬 그나브리도 명단에서 빠졌다. 현재 국가 대항전에 참가한 김민재(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와 누사이르 마즈라위(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도 제외됐다.
눈길을 끈 건 다이어의 합류다. 다이어는 지난 12일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당시 “다이어와 오는 6월 30일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이적료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만 364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국가대표로도 49경기 나서는 등 경험이 많다. 다만 올 시즌에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잃었다. 최근 백3에서 활약한 다이어인데, 그는 경기력이 크게 하락해 전력에서 제외됐다. 더군다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백4를 주로 사용하는데, 거기에 다이어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다이어는 초반 동료들의 줄부상 덕에 4차례 출전했으나, 여전히 부진하며 결국 꾸준히 벤치를 지켰다. 이때 손을 내민 것이 뮌헨이었다. 뮌헨은 3선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진이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막강한 주전 라인 대비, 얕은 선수층이 문제였다. 마침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과거 주목받은 시절 포지션도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팬들 사이에선 다소 의외의 영입이라는 시선이 많지만, 다이어 역시 뮌헨 입단 후 “다재다능함으로 팀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프로인트 단장은 “다이어는 우리 수비진에서 귀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연 다이어가 뮌헨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뮌헨은 오는 21일 베르더 브레멘(홈) 25일 우니온 베를린(홈) 27일 아우크스부르크(원정)로 이어지는 리그 연전을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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