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투자해서 이자 337만원 아꼈어요”…나도 해볼까
평균 금리 1.5%포인트 절감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로 차주들이 연평균 337만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가 개시된 지 나흘 만에 대환 신청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신규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이 중 83명이다. 대출 규모는 약 162억원.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 상환함으로써 갈아타기 과정이 끝난 차주는 총 16명이며 대출 규모는 36억원이다. 갈아타기가 최종 완료된 대출의 평균 금리 인하폭은 1.5%포인트며, 차주 1인당 연간 기준 이자 절감액은 약 337만원이다.
일례로 한 차주 A씨는 2018년 10월 아파트를 담보로 연 6.2%(만기 30년)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가 이번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3.8% 금리(만기 20년)로 이동하게 됐다. 대출 규모는 2억7000만원으로 원리금 상환액은 월 13만원 줄었다. 또 다른 차주 B씨는 2018년 11월 금리 5.4%(만기 35년)에 약정한 주담대를 금리 3.6%(만기 35년)로 갈아타 월 원리금 상환액을 25만원 줄였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소비자가 과거에 받은 대출을 더 나은 조건의 다른 금융회사 대출로 쉽게 옮겨 갈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나 토스 등 플랫폼을 통해 한눈에 대출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대상 상품은 KB부동산시세 등으로 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0억원 이하의 아파트 주담대다. 다만 아파트 주담대는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후부터 가능하며, 일반 주택은 제외된다.
차주가 갈아탈 대출을 신청한 이후 금융회사 대출 심사에 약 2~7영업일이 소요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대출 이동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담대 대출 규모가 1000조원에 이르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금융 플랫폼에 이어 개별 은행에서도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1월 31일까지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 이벤트에 응모하고 오는 3월 21일까지 KB스타뱅킹에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완료하면 모든 고객에게 첫 달 대출 이자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다른 금융기관 주택담보대출을 ‘신한 쏠(SOL)뱅크’ 또는 영업점에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갈아탄 고객 중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 금액을 최대 20만원까지 포인트로 지원한다. 하나은행도 오는 3월 29일까지 주담대 갈아타기 전용 상품 신규 대출을 받은 고객 중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인당 최대 7만5000하나머니를 제공한다.
1월 31일부터는 전세대출에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된다. 금융당국은 서민과 실수요자의 주거 금융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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