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살 찢어 인식칩 제거...비정한 견주

박근아 2024. 1. 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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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반려견을 유기했다가 돌려받은 견주가 자신을 찾을 수 없도록 반려견 피부를 찢어 내장된 인식 칩을 제거한 뒤 또 유기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지난 10일 A씨는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한 편의점 앞에 반려견인 푸들과 말티즈를 버리고 떠났다.

이에 천안시는 견주 A씨가 반려견을 두차례 유기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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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충남 천안에서 반려견을 유기했다가 돌려받은 견주가 자신을 찾을 수 없도록 반려견 피부를 찢어 내장된 인식 칩을 제거한 뒤 또 유기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지난 10일 A씨는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한 편의점 앞에 반려견인 푸들과 말티즈를 버리고 떠났다.

시민의 도움으로 천안시 동물보호센터에 맡겨진 반려견에게서 견주 정보가 등록된 내장 칩이 발견됐다. 센터 측은 A씨에게 연락을 취해 지난 12일 오후 반려견을 다시 돌려줬다.

그러나 12일 저녁 반려견 2마리는 아산시 한 대학교에서 또 버려진 채 발견됐다. 푸들의 옆구리에는 깊게 파인 상처가 보였고,몸 안에 있던 내장 칩은 사라졌다.

이에 천안시는 견주 A씨가 반려견을 두차례 유기한 사실을 확인했다. 천안시와 동물보호단체 '동아이'는 강아지들을 유기한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학대 및 유기) 혐의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현재 반려견을 임시 보호 중인 동아이 관계자는 "칩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위치에 생살이 파여있는 상처가 있었다"며 "오늘 동물병원에서 다시 한번 정밀 검사를 받을 것이고, 이를 토대로 견주를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시민은 "유기한 주인도 살아가면서 평생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버림받고 지옥 속에서 살아가길 바란다"고 분노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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