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서핑’ 10대 또 추락사…목숨 건 ‘좋아요’에 美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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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0대 청소년이 열차에 매달려 가는 '지하철 서핑'을 하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관계 당국은 최근 몇 년 사이 SNS을 중심으로 10대 청소년들에게 유행하는 '지하철 서핑'을 근절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레예스는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지하철 서핑을 하기 위해 열차에 올라탔다가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만 지하철 서핑 보고가 450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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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0대 청소년이 열차에 매달려 가는 ‘지하철 서핑’을 하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관계 당국은 최근 몇 년 사이 SNS을 중심으로 10대 청소년들에게 유행하는 ‘지하철 서핑’을 근절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2시30분쯤 뉴욕주 ‘브루클린 애비뉴 N역’ 인근에서 지하철 서핑을 하던 알람 레예스(14)가 열차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레예스는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지하철 서핑을 하기 위해 열차에 올라탔다가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뉴욕포스트가 보도한 당시 현장 사진을 보면, 열차 철로가 있는 다리 아래에 레예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운동화 한 켤레가 놓여있었고, 바닥에는 피는 흥건하게 고여있었다.
지하철 서핑은 열차 위에 올라타거나 매달려 마치 바다에서 서핑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행동을 말한다. 최근 몇 년 새 미국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신의 담력을 드러내기 위한 모습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SNS에서 ‘좋아요’를 얻기 위해 지하철 서핑 영상을 ‘챌린지 형식’으로 공개한다. 미국 주요 SNS에 ‘#subway surfing’을 검색하면 관련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만 지하철 서핑 보고가 450건을 기록했다. 이는 262건을 기록한 2019년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치이다. 지난 한 해에만 지하철 서핑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TA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협조해 지하철 서핑과 관련된 사진과 영상 등의 게시를 막거나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경고 방송과 공공 캠페인 등을 비롯해 뉴욕시 경찰(NYPD)와 협조해 방과 후 특별 순찰대도 배치하고 있다.
리처드 데이비 MTA 사장은 “비극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다”며 “지하철 서핑은 사람을 죽이는 치명적인 게임으로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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