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기자 희비 갈렸다… 블라인드가 공개한 ‘행복도’ 가장 높은 직종은?

이해림 기자 2024. 1. 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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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가 지난해 '한국 직장인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1점 오른 41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블라인드 지수는 매년 5만 명 이상의 직장인 표본을 수집해, 각 기업 재직자들이 일·관계·문화의 3가지 영역에 대해 행복도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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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비롯한 전문직의 행복도가 가장 높고, 군인과 언론인의 행복도가 가장 낮다는 ​블라인드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가 지난해 ‘한국 직장인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1점 오른 41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점수는 한국노동연구원과 블라인드가 공동 개발한 ‘직장인 행복도 블라인드 지수(BIE: Blind Index of Employees’ Happiness)’로 집계됐다.

블라인드 지수는 매년 5만 명 이상의 직장인 표본을 수집해, 각 기업 재직자들이 일·관계·문화의 3가지 영역에 대해 행복도를 평가한다. 실재 재직자 대비 응답 표본이 일정 비율 이상인 경우인 기업만 그 해의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조사는 2023년 6월 28일부터 11월 28일까지 한국 블라인드 앱을 통해 진행됐다.

블라인드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평균 행복도는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한 번도 50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국내 직장인 5만 216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행복도 상위 10% 기업과 하위 10% 기업 간 지수 격차는 2.5배로 지난해보다 커졌다. 상하위 그룹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인 항복은 ‘스트레스’와 ‘직무 만족도’였다.

개별 기업 중 지난해 재직자 평가가 가장 좋았던 곳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82점)’이었다 ▲대학내일 ▲구글코리아 ▲SAP코리아 ▲시높시스코리아 ▲네이버웹툰 ▲당근 ▲한국중부발전 ▲퀄컴코리아 ▲넥슨게임즈도 70점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재직자 평가 최상위 10개 기업 중 4곳이 외국계 기업이었다.

주요 그룹사 중 지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네이버(62점)로, 네이버 웹툰, 라인플러스, 네이버 등 계열사 대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카카오(39점)는 전년보다 지수가 크게 떨어져 한국 전체 평균을 넘지 못했다.

직군별로는 의사(60점), 약사(59점), 변호사(59점) 등 전문직의 행복도가 가장 높았으며, 군인(30점)과 언론인(34점)의 행복도가 가장 낮았다. 특히 군인은 주한미군(51점)과 비교했을 때 40% 이상 행복도가 낮았다.

구성원의 행복도는 기업의 시장가치와 주식 수익률과도 밀접하게 관련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4개년 간의 블라인드 지수를 분석한 서울대 경영학과 신재용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직무만족도와 조직몰입도는 기업의 성과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다.

구성원의 직무만족도와 조직몰입도가 10점 증가할 때 기업의 시장 가치는 평균값 대비 각각 4.2%, 4.5% 상승했다. 이 연관성은 기업의 연구비 투자 비중이 높을수록, 인적 자원 규모가 클수록 뚜렷했다.

신 교수는 “전통적 관점에서는 구성원 만족도에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기업의 재무 성과 저하로 이어진다고 봤다”며 “그러나 연구개발 능력, 브랜드 파워 등의 무형자산이 중요해지고 개인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커진 지금의 지식기반경제에서, 구성원 만족도 제고는 기업의 재무성과 창출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라인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000만 명 이상의 직장인이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2013년 출시됐다. 지난해 미 타임지가 발표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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