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CES 대화 주제는 AI…지금은 시작일 뿐"

조인영 2024. 1. 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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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은 15일 "AI의 시대, 지금은 시작일 뿐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9~12일(현지시간) 열렸던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관련 사진과 함께 "CES에서 만난 대부분의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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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전시장을 둘러보는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캡처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은 15일 "AI의 시대, 지금은 시작일 뿐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9~12일(현지시간) 열렸던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관련 사진과 함께 "CES에서 만난 대부분의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 사장은 "챗GPT가 등장하고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 업체들이 노멀 서버(Normal Server) 투자를 줄이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에 투자를 늘렸을 때 한정된 예산 탓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노멀 서버 투자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믿었던 적이 있었다"며 "그런데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왜그런가. 컴퓨팅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것"이라며 "노멀 서버는 리트리벌 시스템(이미 존재하는 데이터에서 특정 정보를 찾는)을 위한 것인데, 컴퓨팅 환경이 주어진 입력에 새로운 정보를 생성하는 제너레티브(생성형) 시스템으로 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 사장은 "생성형 시스템이 되려면 메모리와 컴퓨트 셀이 상호 연결돼야 한다. 그런데 메모리와 컴퓨트를 한 칩으로 만드는 것은 비싸다"며 "그래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GPU/가속기, 2.5D 패키지가 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거리가 멀다"며 "그래서 더 고용량의 HBM, 더 빠른 인터페이스, 지능형 반도체(PIM) HBM, 커스터마이즈 버퍼 HBM 등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거리를 줄이려는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서버에서 시작된 이 시도는 PC로, 스마트폰으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경 사장은 "새로운 기회가 온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트릴리온(1조) 모델의 거대언어모델(LLM)이 등장했지만, 범용인공지능(AGI)은 쿼드릴리온(1000조)의 파라미터를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앞서 초거대 AI 시장을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공개한 바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 부사장은 기고문을 통해 ▲클라우드용 솔루션 ‘HBM3E 샤인볼트, DDR5, MRDIMM, PCIe 젠5 SSD’와 ▲고성능·저전력 온디바이스 AI용 솔루션 ‘LPDDR5X, LPDDR5X CAMM2, LLW, PCIe Gen5 SSD’ ▲차량용 솔루션 ‘Detachable Auto SSD’ 등을 소개했다.

이 같은 제품 라인업을 적기에 선보이기 위해 삼성은 지난해 12월 메모리 상품기획실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효율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할 뿐 아니라 미래 준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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