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축제 다녀온 뒤 허벅지에 주먹만한 물집…햇볕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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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여성이 햇볕에 화상을 입고 허벅지에 주먹만 한 물집이 생기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9일 뉴욕포스트는 호주에 사는 캐스 플린 트로이(22)가 야외 축제 참가 후 일광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일광화상은 햇볕에 의한 피부의 염증 반응이다.
일광화상을 피하려면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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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뿐 아니라 겨울철 스키장 등도 주의
호주의 한 여성이 햇볕에 화상을 입고 허벅지에 주먹만 한 물집이 생기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9일 뉴욕포스트는 호주에 사는 캐스 플린 트로이(22)가 야외 축제 참가 후 일광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캐스는 후덥지근한 날씨(호주 온도 약 22도)에 바깥에서 공연을 보거나 앉아있는 등 축제를 즐겼다. 장시간 이어지는 야외활동에 그는 자외선 차단제도 여러 번 발랐다.
예방에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화상으로 인한 다리 통증이 발생했다. 아픔이 계속되자 바지를 걷고 다리를 확인한 캐스는 다리에 큰 물집이 생긴 걸 발견했다. 깜짝 놀란 캐스는 재빨리 의료 부스에 가서 진통제를 투여받고 찬물을 다리에 끼얹었다. 집에 돌아왔을 땐 물집이 터져 다리가 마치 오븐에서 조리되는 닭 껍질처럼 보이기도 했다.
캐스는 "물집이 엄청나게 크고 너무 못생겼다"며 "마치 외계인이 내 다리 위에 있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상을 입은 이후 캐스는 항상 4개의 자외선 차단제를 갖고 다니며 다리가 햇볕에 잘 가려졌는지 확인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다리가 햇볕에 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가 오더라도 자외선을 확인하는 등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외선 노출됐을 때 생기는 일광화상…겨울철에도 조심해야일광화상은 햇볕에 의한 피부의 염증 반응이다. 햇빛이 강한 시간 오랫동안 야외활동을 하면서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기 쉽다. 햇볕에 노출되고 4~6시간 후 일광화상은 발생하며 12~24시간이 지났을 땐 증상이 가장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햇볕을 받은 부위는 붉어지면서 열감, 통증, 부종, 오심 등 증상이 나타난다. 화상 정도가 심하면 사연의 여성처럼 물집이 생긴 후 표피가 벗겨지기도 한다. 가벼운 일광화상은 일주일 정도면 증상이 완화된다. 범위가 넓으면 몇 주 동안 통증과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일광화상을 피하려면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활동 중 틈틈이 덧발라야 한다.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마찬가지다. 흰 눈으로 가득한 스키장과 눈썰매장 등에서도 한여름처럼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잔디나 모래사장의 햇빛 반사율은 최대 20% 정도인 것에 비해 흰 눈의 반사율은 약 80%에 이른다. 반사된 햇빛에 얼굴과 각막이 그을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안구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 손상이 축적돼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정도가 심하면 각막이 정상적인 기능을 완전히 잃고 시력이 영구적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겨울철이라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이며, 선글라스, 고글 등을 착용하는 게 일광화상 방지에 도움 된다.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피부를 문지르거나 비비는 등 자극을 주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찬물을 화상 부위에 붓거나 얼음찜질을 하는 게 좋다. 샴푸나 비누 등을 쓰기보다 물로만 헹궈 자극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피부에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진 상태에도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방치하면 세균 등에 의한 이차감염 위험이 높다.
각막 화상은 차가운 물수건 등을 눈두덩이에 올려 진정시켜야 한다. 만약 눈부심, 충혈,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각막 화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각막 화상이 의심될 경우 가급적 빨리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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