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아직 갈길이 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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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갈길이 멀다."
15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서 1m 가량의 버디 퍼트를 놓쳐 생애 첫 승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안병훈(32·CJ)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병훈은 72번째홀인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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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갈길이 멀다.”
15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서 1m 가량의 버디 퍼트를 놓쳐 생애 첫 승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안병훈(32·CJ)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병훈은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세 번째샷을 홀 1m 지점에 떨궈 가장 유리한 조건을 만들었으나 천재일우의 기회를 투 퍼트로 홀아웃하면서 우승을 1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그레이슨 머레이(미국)에게 내주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안병훈은 “아쉽다. 하지만 골프가 한 홀에 끝나는 게 아니라 72홀 동안 쳐서 지금까지 온 거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자만하지 말라는 느낌으로 다가온 거 같다. 아직도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먼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지난 4일 동안 많은 실수를 했다. 그래서 마지막 퍼트를 탓하고 싶지 않다”면서 “전반적으로 탄탄한 한 주였고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거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안병훈은 “드라이브샷도 꽤 좋았고, 티에서 그린까지도 괜찮았고, 퍼트도 나쁘지 않았다”면서 “지난주 더 센트리에서 4위, 이번 주에는 2위를 기록했는데 마지막 마무리가 좀 아쉽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기력은 좋아 보인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초반 달라진 가장 큰 원동력으로 ‘감사함’을 꼽았다. 안병훈은 “지난 몇 달 동안 쉬면서 매 라운드가 왜 그렇게 중요했는지 돌아보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 순간 그닥 골프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다는 안병훈은 “물론 저와 우리 가족에게는 큰 의미가 있지만 어깨에 짊어진 짐을 조금은 덜어내려고 했다”면서 “비시즌에 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안병훈은 72번째홀인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만약 그 홀에서 이글을 잡았더라면 연장 승부를 펼치지 않고 1타 차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홀까지 243야드를 남기고 3번 아이언으로 풀 스윙을 해 정확하게 원하던 곳으로 볼을 보냈다”면서 “퍼트도 잘 했는데, 브레이크를 잘 못 읽었던 것 같다. 모든 샷이 다 좋았지만, 이글을 못 한 게 아쉬웠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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