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R 오더 발표…‘원-신’ 대결 등 빅매치 즐비 [바둑리그]

한국기원은 15일 오후 2시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정규 시즌 4라운드 오더를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주장전은 물론 중국 용병 출전 경기가 있어 관심을 끈다.

먼저 이번 시즌에도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Kixx)은 원성진 9단(수려한 합천)과 주장전을 펼친다. 치열한 랭킹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변상일 9단(정관장 천녹)과 박정환 9단(원익)이 격돌하는 주장 맞대결도 주목된다. 두 기사는 최근 랭킹 순위를 맞바꿔 변상일 9단이 한국 2위, 박정환 9단이 3위에 랭크됐다.

중국 용병 양카이원 9단은 최철한 9단과 격돌한다. 바둑리그 모든 시즌에 ‘개근’ 출전하며 통산 최다승 타이틀을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레전드’ 최철한 9단(85년생)이 최근 중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띠동갑’ 양카이원 9단(97년생)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4라운드 오더가 발표됐다. 한국기원

8개 팀이 출전해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정규리그 순위를 가리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정규리그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대국 시간은 1~2국은 오후 7시, 3~4국은 오후 8시 30분에 시작된다.

승점제로 순위를 가리며, 4대 0 또는 3대 1 승리 시에는 승점 3점, 3대 2 결과가 나올 때는 승리한 팀이 2점, 패한 팀이 1점을 획득한다. 무승부가 날 경우에는 양 팀 모두 1.5점씩이 주어지며 1대 3이나 0대 4로 패하면 승점을 얻지 못한다.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 팀에 1400만원, 패배 팀에 700만원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이 타이틀 후원을 하는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바둑TV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