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계현 "CES서 만난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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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에서 만난 대부분의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였다."
14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올해 CES를 둘러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경 사장은 CES 2024가 열린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다양한 전시관을 둘러보며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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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통해 CES 소회 밝혀
"AI 시대 새로운 기회 왔다" 강조
"CES(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에서 만난 대부분의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였다."
14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올해 CES를 둘러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경 사장은 CES 2024가 열린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다양한 전시관을 둘러보며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 사장은 해당 글에서 "챗GPT가 등장하고 나서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이 노멀 서버 투자를 줄이고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에 투자를 늘렸을 때 한정된 버짓(예산) 탓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노멀 서버 투자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믿었던 적 있다"며 "그런데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 왜? 컴퓨팅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멀 서버는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에서 특정 정보를 찾는) 전통적인 리트리벌(Retrieval) 시스템을 위한 것"이었다며 "그런데 컴퓨팅 환경이, 주어진 입력에 새로운 정보를 생성하는 제너러티브(Generative) 시스템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너러티브 시스템이 되려면 메모리(Memory)와 컴퓨트 셀(Compute Cell)들이 인터커넥티드(Interconnected, 상호연결) 돼야 한다"며 "메모리와 컴퓨트를 한 칩으로 만드는 것은 비싸기에 HBM(고대역폭메모리), GPU/가속기, 2.5D 패키지가 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메모리와 컴퓨터 사이의 거리가 멀기에 더 고용량의 HBM, 더 빠른 인터페이스, PIM(Processing In Memory) HBM, 커스터마이즈드(Customized) 버퍼 HBM 등 메모리와 컴퓨터 사이의 거리를 줄이려는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며 "서버에서 시작된 이 시도가 PC로 스마트폰으로 진화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 사장은 이를 "새로운 기회가 온 것"이라고 설명하며 "AI의 시대"라고 정의했다. 또 "트릴리온(Trillion, 1조) 모델의 거대언어모델(LLM)이 등장했지만 인공일반지능(AGI)은 쿼드릴리온(Quadrillion, 1000조)의 파라미터를 필요할지도 모른다"며 "지금은 시작일 뿐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경 사장은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사진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돔 모양의 대형 공연 시설 '스피어'를 둘러봤음을 알렸다. 경 사장이 올린 사진에는 스피어에서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지구에서 온 엽서'의 일부 장면이 캡처돼 있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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