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고민·귀찮아"…이동욱·김혜준 '고통 호소' 유발한 '킬러들의 쇼핑몰'의 액션 [D:현장]

17일 디즈니플러스 공개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이 단검, 총기 액션 등 현실감을 강조한 화려한 액션으로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의 제작발표회가 배우 이동욱, 김혜준, 서현우, 조한선, 박지빈, 금해나, 이권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감독은 "아내가 원작을 읽고 추천해줬다. 워낙 액션을 좋아하다 보니 더 나이 들기 전 제대로 된 액션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해줬다"며 드라마 연출 계기를 밝히며 "'저런 킬러들은 우리나라에도 있을 법하다'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데 초점을 뒀다"라고 현실적인 액션을 예고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미스터리한 삼촌 정진만 역의 이동욱과 삼촌이 갑작스럽게 죽고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정지안 역의 김혜준도 색다른 액션을 강조했다.

이동욱은 "전직 용병 출신이다. 무술 감독님과 이야기를 한 게, 실제로 군에서 쓰는 액션을 해보자고 했다. 전에 제가 했던 액션들은 판타지성이 많았다. 와이어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고, 긴 검 위주의 액션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총기 액션이나 근접전도 많이 보여준다. 좀 더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새롭기도 하고, 그래서 연습을 해야 해서 귀찮았다"고 농담해 웃음을 유발했다.

무에타이 액션을 선보인 김혜준은 "첫날 액션 스쿨을 가서 체력 단련을 했는데 그때부터 힘들었다. 하차를 고민할 정도로 너무 힘들었었는데 그 생각조차 포기하게 만들어줬다. 저 자신을 내려놓고 준비했던 것 같다"라고 액션 장면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과 맞서는 악역 캐릭터들의 개성 있는 활약도 예고됐다. 진만과 질긴 악연으로 얽힌 최악의 빌런 베일 역의 조한선은 "악역은 했지만, 이렇게 깊게 들어가는 악역은 처음이다. 도덕적 판단이 불가능하고, 두려움이 없는 인물이다.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고통이나 긴장감을 카타르시스처럼 느끼며 찾아다닌다"고 귀띔했다.

이어 "(단검 액션은) 처음이라 준비를 많이 했다. 위험하기도 했다. 단검을 가지고 액션을 할 때 다칠까 봐 걱정도 했는데, 너무 합이 잘 맞았다"라고 이동욱과의 단검 액션도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피도 눈물도 없는 무자비한 킬러 이성조 역의 서현우는 "총기 액션 연습을 많이 했다. 정지안을 노리는 살벌한 스나이퍼다. 전라도 사투리도 연습했다. 저는 살아남는 게 목표인 사람이다. 정진만과 베일 사이에서 고민을 했다"고 입체적인 면모를 예고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17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