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농협중앙회장 선거…강호동 후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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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단임제인 농협중앙회 회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25일 치러진다.
농협중앙회장은 206만명에 달하는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인 만큼 '농민 대통령'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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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보미 기자]
4년 단임제인 농협중앙회 회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25일 치러진다.
농협중앙회장은 206만명에 달하는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인 만큼 ‘농민 대통령’으로 불린다.
25대 회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조합장 1111명이 모두 참여하는 ‘조합장 직선제’로 치러진다.
또 이번 선거부터 조합원이 3000명 이상인 대규모 조합의 조합장이 2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부가의결권’ 제도가 도입되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현재 조합 수는 1111개이지만, 조합원이 3000명 이상인 조합이 141곳인 만큼 전체 표수는 1252표로 늘어난다.
이번 선거에는 가나다순으로 강호동 경남 율곡농협조합장,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임명택 전 NH은행 언주로지점장, 정병두 고양시을 국회의원 예비 후보,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조합장, 최성환 부산 부경원예농업조합장, 황성보 경남 동창원농협조합장 등 8명이 입후보했다.
(▲왼쪽부터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
농협 안팎에서는 강호동·송영조·조덕현 조합장의 3파전 속에, 강호동 후보가 선두를 달리며 '1강 2중' 구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민신문 이사와 농협중앙회 대의원 등을 지낸 강호동 조합장은 지난 선거에서 3위를 차지한 인물로, △농협금융 수익 3조원 달성 △공공형 계절근로 지역농협 적자액의 전액 중앙회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송영조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와 농협경제지주 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6선 조합장으로, 중앙회 내에서 농산물 시장 개방 등 농업 통상 분야 대응에 대해 자문받는 농정통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조덕현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3선 조합장이다. 농협주유소 전국 부회장직을 겸하고 있으머, NH농협생명 비상임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투표는 25일 서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당일에 바로 1·2위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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