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도심 속에서 자연과 역사를…동대문구 '홍릉두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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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는 '힐링 산책길'을 선정해 운영한다.
이 가운데 홍릉두물길은 자연과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선농단은 조선시대 역대 임금들이 풍년을 기원하던 제단으로, 홍릉두물길을 따라 걸으면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이 일대에는 세종대왕기념관, 홍릉근린공원, 영휘원·숭인원이 있는데 높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과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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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는 ‘힐링 산책길’을 선정해 운영한다. 남녀노소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고, 볼거리가 있는 길을 선정해 도심 생활에 지친 구민들이 ‘힐링’ 할 수 있는 산책길이다. 이 가운데 홍릉두물길은 자연과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이 코스는 동대문구 신설동 안암2교 아래 성북천에서 시작한다. 서울의 대표 하천인 청계천과 동대문구를 가로지르는 정릉천을 따라 영휘원·인원까지 걷는 코스다. 총 6.2km 길이로, 2시간 10분이 소요된다.
성북천에서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서울풍물시장’이 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서울풍물시장에는 고서, 가발, 골동품을 판매를 중심으로 카메라와 전자제품의 판매와 수리까지 이뤄진다. 홍릉두물길 코스의 하천은 모두 이어진다. 성북천에서 청계천을 따라 걸으면 정릉천에 다다른다.
정릉천을 따라 걷다 보면 ‘성동역 터’를 비롯해 ‘서울약령시장’, ‘선농당’ 등을 지나게 된다. 성동역은 일제강점기 1939년 7월 25일 경춘철도회사가 부설한 사설철도인 경춘선의 출발역이었다. 광복 후 경춘선 사설철도는 국유화되었으며 1970년 청량리역으로 이전하며 헐렸다.
약령시장은 우리나라에서 거래되는 70% 한약재를 유통하는 최대 약재 전문 시장이다. 선농단은 조선시대 역대 임금들이 풍년을 기원하던 제단으로, 홍릉두물길을 따라 걸으면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성북천에서 약 1시간 30분을 걸으면 종착지 부근에 다다르게 된다. 이 일대에는 세종대왕기념관, 홍릉근린공원, 영휘원·숭인원이 있는데 높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과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세종대왕기념관은 일대기실, 한글실, 과학실, 국악실 등 4개의 전시실로 이뤄져 세종대왕의 업적을 관람할 수 있다.
세종대왕기념관을 나오면 홍릉근린공원과 영휘원·숭인원을 볼 수 있다. 이 일대는 명성황후의 능인 홍릉이 있어 홍릉으로 일컬었다. 영휘원은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후궁인 순헌황귀비 엄씨의 무덤이고, 숭인원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의민황태자의 첫째 아들 이진 원손의 무덤이다. 이곳은 원래 황실의 가족 묘지로 정했으나, 홍릉은 고종과 합장하기 위해 1919년 경기도 남양주시로 옮겨졌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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