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연 또 수상…‘성난 사람들’ 크리틱스초이스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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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작가·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성난 사람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제작자 이성진이 극본을 쓰고 감독한 드라마다.
아시아계 미국인 자매의 퀴즈쇼 출연기를 다룬 이 작품은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 한국·중국계 배우 아콰피나가 주연했고 중국계 제시카 유 감독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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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작가·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골든글로브 3관왕에 이은 쾌거다.
‘성난 사람들’은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크리틱스 초이스는 미국과 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600여 명으로 구성된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주인공 대니를 연기한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은 미니시리즈 TV영화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상대역 에이미를 맡은 배우 앨리 웡도 같은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조연으로 출연한 미국 배우 마리아 벨로가 같은 부문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성난 사람들’은 총 4개 트로피를 가져갔다.
‘성난 사람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제작자 이성진이 극본을 쓰고 감독한 드라마다. 난폭운전으로 시작한 대니와 에이미의 복수전을 통해 현대인이 겪는 분노를 조명했다. 이 작품은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에서도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스티븐 연·앨리 웡)을 받았다.
아시아계 배우와 감독이 만든 디즈니+ 영화 ‘퀴즈 레이디’는 TV 영화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아시아계 미국인 자매의 퀴즈쇼 출연기를 다룬 이 작품은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 한국·중국계 배우 아콰피나가 주연했고 중국계 제시카 유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넘버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 셀린 송의 감독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영화부문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그레타 리)에 후보로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작품상은 영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각본상은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가여운 것들’(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배우 엠마 스톤이 받았다.
외국어 드라마 부문 후보로 오른 한국 작품들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티빙 ‘몸값’, 넷플릭스 ‘더 글로리’ ‘마스크걸’, 디즈니+ ‘무빙’이 이 부문 트로피를 두고 경쟁했으나 프랑스 드라마 ‘루팡’이 수상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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