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안 비상벨 잘못 눌렀다가...강남 40대 마약 투약 덜미

이해준, 이보람 2024. 1. 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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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투여한 뒤 아파트 경비실로 연결되는 비상벨을 울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김지윤 기자


A씨는 14일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의 실내에서 경비실로 연결되는 비상벨 버튼을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어떤 비상 상황이 발생했는지를 확인하던 경비원이 A씨의 상태를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자택에서 10여 개의 주사기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아파트 내 화장실 등에는 강제침입과 같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비실로 알릴 수 있는 비상벨을 설치한 곳들이 많다. 누를 경우 집안 전체에 “비상상황입니다”라고 알리는 경보음이 반복적으로 울리게 된다.

경찰은 간이 시약 검사 후 양성 반응이 나오자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12일 강남경찰서는 도둑이 밖에서 문을 열라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마약 사범 B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둑 침입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오히려 마약에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사기와 마약을 발견해 간이시약 검사 후 B씨를 붙잡았다.

이해준·이보람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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