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 '데뷔전 AS'에 짜증 폭발??…턴하흐 "걔 얘기 그만해! 사과 안 했어"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에릭 턴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복귀 어시스트를 신고한 제이든 산초의 활약에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 맞대결을 펼쳐 2-2로 비겼다. 라스무스 회이룬, 마커스 래시퍼드가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지만 매번 동점골을 얻어맞으면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턴하흐 감독은 경기 전 영국 중계방송사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산초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크게 짜증을 냈다.
진행자가 '산초가 선수단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사과를 했어야 했나? 사과를 했다면 달랐을까?"라고 묻자 "그렇다"라고 고개를 끄덕인 턴하흐는 "우린 그 전에도 말했다. 하지만 난 그 때로 돌아가기를 원치 않는다"라며 "산초는 자신이 뭘 해야하는지 알고 있었고, 우린 그걸 분명히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 이야기는 그만 하자"라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맨유와 토트넘의 맞대결이 열리기 하루 전 독일에서는 산초의 도르트문트와 다름슈타트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산초는 후반 10분 교체 투입돼 22분 만에 마르코 로이스의 추가골을 도우며 도르트문트 복귀를 알리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산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시 집에 돌아온 것 같다. 경기장에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이지만, 맨시티가 아닌 도르트문트에서 프로 데뷔했다. 약 4년 동안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재능을 만개하며 이름을 알린 산초는 맨유의 러브콜을 수락해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크게 고전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주던 드리블 돌파와 창의적인 패스는 더 이상 볼 수 없었고, 부진이 이어지자 자신감도 하락했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의 최종 명단에 탈락하고 말았다.
턴하흐 감독은 산초가 심리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턴 하흐 감독은 산초가 네덜란드에서 심리치료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인들을 연결시켜줬다. 시즌이 재개된 뒤에도 턴하흐 감독은 산초가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할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턴하흐 감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초는 부활에 실패했다.
결국 문제가 터졌다. 턴하흐 감독과도 마찰을 빚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9월 초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였다. 당시 턴하흐 감독은 아스널전 패배 이후 인터뷰에서 산초를 명단 제외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산초가 훈련장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산초가 날카롭게 반응했고, 이게 문제가 됐다. 턴하흐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접한 산초는 자신의 SNS를 통해 턴하흐 감독을 대놓고 저격했다.
당시 산초는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말하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 난 오랫동안 팀에서 희생양이 됐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작성한 뒤 자신의 X(구 트위터) 최상단에 고정 게시글로 등록했다. 선수가 시즌 중 감독에게 항명하는 사태가 터진 것이다.
긴장된 상황이 지속되자 턴하흐 감독은 산초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산초가 이를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때 산초는 자신의 SNS를 비활성화 하며 심기가 불편하다는 걸 드러냈다.
이런 산초의 태도에 산초를 설득하던 맨유 동료들도 질렸고, 팬들 사이에서도 팀의 분위기를 해치는 산초를 하루빨리 처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맨유는 산초에게 1군 훈련 시설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산초는 맨유의 1군 훈련장인 캐링턴 훈련장의 모든 시설들을 이용하지 못하게 된 데다, 식사도 아카데미 선수들과 함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명한 선수에게 주어질 기회는 없었다. 산초는 8월 말을 끝으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겨울 이적시장 기간이 다가왔고, 산초는 맨유를 떠나기 위해 도르트문트 복귀를 추진한 끝에 친정팀 복귀에 성공했다.
한편, 산초는 도르트문트 복귀 후 비활성화 했던 SNS를 다시 열었다. 프로필 사진도 맨유가 아닌 도르트문트 사진으로 변경했다. 또한 턴하흐에게 하지 않았던 사과를 메디컬테스트를 지켜보던 도르트문트 직원들에게는 두 번이나 하면서 맨유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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