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벌렌더 140이닝 이상 투구? 메츠에는 230억원 규모의 '재앙'
배중현 2024. 1. 15. 10:44
오른손 투수 저스틴 벌렌더(41)의 140이닝 달성 여부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메츠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15일(한국시간) '벌렌더가 올 시즌 휴스턴에서 140이닝 이상 던지지 않길 바라는 메츠를 용서해 달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40이닝이 화두인 건 그의 계약 조항 때문이다. 벌렌더는 2022년 1월 메츠와 2년, 총액 8670만 달러(1143억원)에 계약했다. 그런데 이 계약에는 2025년 3500만 달러(460억원) 규모의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옵션은 벌렌더가 2024년 140이닝 이상 투구하면 자동으로 발동된다.
그런데 벌렌더와 메츠의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계약 기간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 8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것. 선수를 보냈지만 계약 조건까지 모두 털어낸 건 아니었다. USA투데이는 '옵션이 발동되면 메츠는 금액의 절반인 1750만 달러(230억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벌렌더는 2011년 최대 251이닝, 200이닝 이상 투구를 통산 12번이나 해낸 '이닝 이터'다. 부상 변수만 없다면 140이닝 이상을 무난히 투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게 되면 메츠는 휴스턴 유니폼을 입은 벌렌더의 연봉을 울며 겨자 먹기로 200억원 넘게 분담해야 한다.
벌렌더는 자타공인 현역 최고의 투수다. 200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데뷔한 그는 통산(18년) 257승 141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사이영상을 개인 통산 세 번(2011·2019·2022) 수상하기도 했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난해에도 메츠(6승 5패 평균자책점 3.22)와 휴스턴(7승 3패 평균자책점 3.31)을 오가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22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시즌 이닝은 162와 3분의 1이닝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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