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준우승…‘아쉽다, 연장 분패’

노우래 2024. 1. 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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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그레이슨 머리,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동타(17언더파 263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분패했다.

안병훈이 바로 2015년 DP월드투어 메이저 대회 BMW PGA챔피언십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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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픈서 짧은 퍼팅 놓쳐 머리에 연장 패배
브래들리 공동 2위, 커크 공동 18위
이경훈과 김성현 공동 30위, 김시우 42위

안병훈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안병훈이 소니오픈 4라운드 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호놀룰루=AF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그레이슨 머리,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동타(17언더파 263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분패했다. 2016년 PGA투어에 데뷔해 8년, 182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도 실패했다.

안병훈은 3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었다. 초반 5개 홀에서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범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6번 홀 첫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8번 홀(이상 파4) 버디와 9번 홀(파5) 이글로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에도 11, 14번 홀 버디에 이어 18번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선 짧은 버디 퍼팅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안병훈이 바로 2015년 DP월드투어 메이저 대회 BMW PGA챔피언십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탁구커플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로 유명하다. 2016/2017시즌부터 PGA투어로 무대를 옮겼고, 2019/2020시즌까지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2020/2021시즌 29개 대회에 참가했지만 15개 대회에서 ‘컷 오프’가 돼 시드를 잃었다.

안병훈은 2021/2022시즌 콘페리(2부)투어 랭킹 포인트 13위에 올라 지난 시즌 정규투어로 복귀했고, 31개 대회에 출전해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톱 10’에 4차례 입상했다. 안병훈은 한국에서 기침약을 먹었다가 지난해 10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지만 지난주 개막전인 더 센트리 4위에 이어 이번엔 준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머리가 2017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이후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우승상금은 149만4000달러(약 20억원)다. 더 센트리 우승자 크리스 커크(미국)는 공동 18위(11언더파 269타)다. 한국은 이경훈이 2언더파를 보태 공동 30위(9언더파 271타)를 차지했다. 김성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 그룹으로 떨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는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42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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