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여름까진 금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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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한 가운데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3분기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앞으로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훨씬 느려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정체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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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돼야 인플레 목표치 2% 달성 가능
홍해 물류 대란이 인플레 영향 미칠수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한 가운데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3분기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2022년 여름께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뒤 지난해 하반기 빠르게 떨어졌다. 보스틱 총재는 "앞으로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훨씬 느려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정체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올해 말에나 인플레이션이 2.5%까지 떨어지고, 2025년이 돼서야 Fed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스틱 총재는 "현재 금리가 여름 이후까지 유지돼야 한다"며 "미국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이르면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3분기가 돼서야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투자자들은 올해 Fed가 6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보스틱 총재는 올해 단 두 번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확실하게 2% 목표치를 향해 가야 한다"며 "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해 인플레이션이 오르락내리락하기 시작한다면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경제가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하에 대한 Fed의 전망은 매우 명확하다"며 "그러나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내려갈 것이라고 믿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잡기에서 일자리 창출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실업률(3.7%)이 충분히 낮다는 입장이다. 또 그는 "제조업에서 경제의 일부분이 약화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최근 홍해에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지난해 11월부터 홍해 뱃길을 장악하고 민간 상선을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다수 해운사는 홍해 항로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먼 길로 우회하기를 택했다. 제네타 조사 결과 극동 지역에서 유럽까지 40피트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비용이 지난 한 달간 약 150% 뛰는 등 해상 운임이 폭등하고 있다. 보스틱 총재는 "운송 비용이 급증한 것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며 "중동 갈등과 컨테이너선 공격이 기업 비용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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