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4억원 이상 원해' 스넬, 양키스 1314억원 거절…행선지 안갯속
배중현 2024. 1. 15. 08:44
사이영상 투수 블레이크 스넬(32)의 행선지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15일(한국시간) '스넬이 최소 2억4000만 달러(3154억원) 이상의 계약을 노리고 있다. 어느 팀이 먼저 눈독을 들일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는 스넬에게 1억 달러(1314억원) 가까운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곧바로 마커스 스트로먼과 접촉, 2년 총액 3700만 달러(486억원)에 계약했다. USA투데이는 '여러 팀이 스넬의 몸값이 떨어질지 지켜보면서 그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중 하나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스넬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을 기록,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았다. 아메리칸리그(AL)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뛴 2018년 이후 5년 만이자 개인 통산 역대 두 번째 사이영상이었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양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받은 건 로저 클레멘스·랜디 존슨·페드로 마르티네스·게일로드 페리·로이 할러데이·맥스 슈어저에 이어 스넬이 역대 7번째.
2016년 데뷔한 스넬의 MLB 통산(8년) 성적은 71승 55패 평균자책점 3.20.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여러 팀의 구애를 받고 있다. 원소속팀인 샌디에이고는 물론이고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양키스 등을 비롯한 복수의 구단과 연결됐다. 다만 영입전에 뛰어들었던 구단들이 하나둘씩 대체 자원을 영입, 스넬의 필요성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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