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해트트릭 대폭발!...레알, 엘클라시코 4-1 대승→통산 13회 우승 [수페르코파 리뷰]

김정현 기자 2024. 1. 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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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엘 클라시코에서 폭발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앞세워 바르셀로나를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3-2024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전 엘클라시코에서 비니시우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은 이날 우승으로 통산 13회(1988, 1989, 1990, 1993, 1997, 2001, 2003, 2008, 2012, 2017, 2020, 2022,2024)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은 준결승에서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정 접전을 펼쳤다. 정규시간 내에 3-3 동점을 만든 양팀은 연장전으로 향했고 레알이 호셀루, 브라힘 디아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5-3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오사수나와의 준결승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 스페인의 두 강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엘 클라시코'를 펼친다. 수페르코파에서 엘 클라시코가 열리는 건 통산 아홉 번째다. 통산 전적은 6승 3패로 레알 마드리드가 앞선다. 

트로피는 바르셀로나가 더 많이 들어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통산 14회(1983, 1991, 1992, 1994, 1996, 2005, 2006, 2009, 2010, 2011, 2013, 2016, 2018, 2023)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도 바르셀로나가 3-1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엘클라시코 최근 기록은 레알이 우세하다. 최근 공식전 엘클라시코 2연승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 라리가 11라운드 바르셀로나 원정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은 주드 벨링엄의 극장골로 2-1로 역전 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코파델레이 준결승에선 레알이 4-0으로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레알은 4-3-1-2 전형으로 나섰다. 안드리 루닌 골키퍼를 비롯해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 나초, 페를랑 멘디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페데리코 발데르데, 오렐리앙 추아메니, 토니 크로스가 지켰다. 2선에 주드 벨링엄이 공격을 지원하고 최전방에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출격했다. 


바르셀로나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이냐키 페냐 골키퍼를 비롯해 쥘 쿤데, 로날드 아라우호,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알레한드로 발데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프렝키 더용,.일카이 귄도안이 지켰고 측면은 세르지 로베르토, 페드리가 맡았다. 최전방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페란 토레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경기 초반 레알의 분위기로 시작됐다. 호드리구와 카르바할이 같이 전진하면서 패스를 주고 받았고 카르바할의 컷백 패스를 호드리구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살짝 빗맞으면서 유효슈팅이 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4분 날카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우측에서 넘어온 패스를 발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막혔다. 이어 토레스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루닌에게 정직하게 향하고 말았다. 

균형을 먼저 깬 건 레알이었다. 전반 7분 벨링엄이 수비 두 명을 달고 공간 패스에 성공했고 비니시우스가 상대 수비 뒷공간 침투에 성공하며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비니시우스는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 골을 터뜨렸다. 그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트레이드 마크인 '호우' 세레머니를 했다. 

또다시 레알이 뒷공간 공략에 성공했다. 전반 10분 카르바할의 롱패스로 호드리구가 우측면 뒷공간을 뚫어냈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침투한 비니시우스가 넘어지면서 무릎으로 밀어 넣어 멀티 골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11분 토레스의 감각적인 발리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레반도프스키의 발리 슛은 루닌의 선방으로 이어졌다. 

바르셀로나의 공격 시간이 길어졌지만, 레알이 버텨내면서 호드리구, 비니시우스를 활용한 역습이 진행됐다. 바르셀로나는 두 차례 역습에 당하면서 수비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 

전반 27분엔 토레스가 우측 뒷공간을 무너뜨리고 침투에 성공했다.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루닌의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바르셀로나는 답답했던 공격에 한 방을 만들어내며 따띿다. 전반 32분 발데의 높은 크로스가 수비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박스 밖에 있던 레반도프스키가 곧바로 발리 슛으로 연결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레알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36분 박스 안으로 침투한 비니시우스가 헤더를 시도하려다 아라우호의 손에 잡혀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아라우호에게 경고 카드를 꺼냈다. 비니시우스가 직접 이를 처리하면서 전반 38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바르셀로나가 공세를 ㅣㅇ어갔지만, 레알이 이를 잘 막아내면서 다시 역습을 노렸다. 매서운 역습에 바르셀로나는 답답함을 계속 이어갔다. 그대로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에도 레알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벨링엄,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세 명만 공격에 참여하는 와중에도 날카로운 공격이 전개되면서 바르셀로나를 압박했다. 

경기가 안 풀리자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페란 토레스, 페드리, 세르지 로베르토를 배고 주앙 펠릭스, 페르민 로페스, 라민 야말을 투입했다. 

레알은 가만 있지 않았다. 후반 18분 비니시우스의 컷백 패스가 수비에게 걸렸지만, 세컨 볼을 호드리구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네 번째 골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무디면서 레알이 편안하게 버텼다. 설상가상 바르셀로나는 후반 26분 아라우호가 비니시우스에게 거친 파울을 하면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레알은 후반 31분 호드리구를 빼고 브라힘 디아스를 투입해 체력 안배에 나섰다. 후반 33분엔 디아스가 폭풍 드리블로 전진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벨링엄의 드리블 이후 슈팅은 골라인에 있던 쿤데 맞고 나왔다. 

1분 뒤엔 펠릭스가 엄청난 기회를 맞았다. 동료들과 여러 차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전진에 성공했고 슈팅까지 연결했는데 루닌이 대단한 선방을 보여줬다.

레알은 이후 비니시우스, 크로스를 빼고 루카 모드리치, 에두아르 카마빙가를 투입해 정리에 들어갔다. 후반 40분엔 벨링엄과 발베르데를 빼고 호셀루와 다니 세바요스까지 투입했다. 

추가시간 없이 경기가 끝났고 레알은 가볍게 승리를 챙기며 우승에 성공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레알 마드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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