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연기 그리움 없다...그림 판매 질문 숨막혀 (‘뉴스룸’)

사진제공=JTBC 캡처

배우 박신양이 연기에 대한 그리움이 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박신양은 1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연기에 대한 그리움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연기든 그림이든 똑같은 표현이라서 사실 (연기에 대한 그리움이) 없다”고 답했다. 박신양은 10년간 130여 점의 그림을 그리고, 전시회를 열고 있다. 

박신양은 “연기를 하면서 내가 어떻게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 말할 기회가 사실 거의 없었다”며 “그런데 그림을 그릴 때는 오로지 자기 생각과 자기 느낌밖에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내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연기할 때는 만들어진 남의 얘기다. 그다음에 캐릭터로 표현을 해야 되는 것”이라며 반면 “그림은 어찌 보면 제가 대본을 쓰고 나 혼자 연기를 하는 완벽한 1인극에 해당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매우 자유로운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제공=JTBC 캡처

아울러 앞서 ‘작품을 판매한 적 없고 앞으로도 팔 생각이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단언한 적 없다. 단언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파는 거냐’고 물어보시길래 ‘미술관은 파는 데가 아니에요’라고 여러 번 말을 했다. 그랬더니 ‘이제 안 판다’고 기사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는 거 이전에 그림에 대한 느낌에 대해서, 그림을 보는 감정과 감각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거다. 그런데 생각보다 느낌과 감정과 감각에 대해서는 별 얘기가 없으시더라”며 “정말 파는 입장에 대해선 강력하게 많은 얘기들을 들었던 것 같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숨 막혔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