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주 연준 동향·기업 실적 주목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한국경제TV 전가은 기자]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월 15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보합권에 마감했다. 물가 둔화 속도가 잠시 주춤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움직임 및 기업의 실적을 보면서 관망하는 분위기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것도 투심을 짓눌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7592.98을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0.08% 상승한 4783.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2% 오른 1만4972.76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증시 전망] 이번 주(15~19일)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 결과와 주요 기업의 실적이 잇달아 발표되는 가운데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인지 주목된다.
S&P500의 역대 최고치는 2022년 1월 7일 기록한 4,818.62다. 지난주 종가와 비교해 약 35포인트 정도 거리가 있다. S&P500은 지난주 한때 4,802까지 올랐고 꾸준히 사상 최고치에 다가서고 있다.
한편 지난주 증시가 물가 지표를 소화한만큼 이번 주에는 미국 소비와 기업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2월 소매판매는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11월의 0.3% 증가와 비교해 둔화한 수치다.
증시 약세론자들은 지금껏 미국 소비를 지탱해 온 저축이 고갈되면 지출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이는 올해 기업이익 증가율과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약세론자의 분석이다. BCA리서치의 이레네 턴켈 미국 수석 주식 전략가는 "경기침체를 지연시킬 수 있는 한 가지는 강력한 소비 지출"이라고 말했다. 기업 중에서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시티즌스파이낸셜 같은 지역은행도 실적 결과를 앞두고 있다.
증시는 미국 연방 임시 예산안의 1차 만료 시한이 19일에 도래한다는 점에도 관심이다. 미국 상원과 하원이 19일까지 자금 지원을 결정하지 못하면 연방 정부 폐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주요 경제 일정]
▲15일
'마틴 루터 킹의 날'로 금융시장 휴장
▲16일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미국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연설
실적 발표 :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17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12월 소매판매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융 감독 부의장 연설
12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11월 기업재고
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베이지북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실적 발표 : 찰스슈왑, U.S뱅코프, 시티즌스파이낸셜
▲18일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12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19일
연방 임시 예산안 1차 만료 시한
12월 기존주택판매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가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도매 물가가 예상을 깨고 석 달째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 분위기를 지지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3.99포인트(0.84%) 상승한 476.7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7.53포인트(0.95%) 오른 1만6704.56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7.52포인트(1.05%) 상승한 7465.1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8.34포인트(0.64%) 뛴 7624.93에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67포인트(0.16%) 하락한 2,881.9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약세로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1.35포인트(0.64%) 내린 1,749.42를 기록했다. 오전장 후반 약세로 돌아선 이후 낙폭을 조금씩 확대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증시가 압박을 받았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홍해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4%까지도 치솟았다가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74달러(1.03%) 상승한 배럴당 72.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0.91달러 (1.18%) 오르며 배럴당 7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1.01% 올라 2,049.18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1.70% 상승해 2,053.60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승인 이후 연일 떨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한때 강세를 보였으나 다시 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15일 오전 6시 0.81% 내린 42,504.0달러에 거래되고있다. 이더리움은 2.27% 빠져 2,510.52달러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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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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