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영수 못지않게 중요… 학교에서부터 교육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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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수(국어·영어·수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금융입니다."
늘어난 가계자산과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현 상황에서는 체계적인 금융 교육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학교와 협업해 초·중·고 금융 교육, 대학생 금융 특강 등 사업을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한 원장은 "금융지식을 갖춘 이들이 자본시장에 꾸준히 유입돼야 시장도 성장할 수 있다"며 "금융 교육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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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8개 州는 고교 과정 의무화
스스로 금융지식 익히는 건 한계”
“국영수(국어·영어·수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금융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상위 학업 성취도를 자랑하는 한국 청소년이지만 금융이해력은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이 청년이 돼 투자 실패와 각종 사기에 노출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학교에서부터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원장의 생각이다.
한 원장은 지난달 21일 국민일보와 만나 “학교 교육에서부터 금융을 포함해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때”라며 “청소년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잘살아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경제가 급성장하던 시기에는 전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영어와 과학 같은 기초학문이 중요했다. 늘어난 가계자산과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현 상황에서는 체계적인 금융 교육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한 원장이 생각하는 롤 모델은 미국이다. 금융 선진국인 미국은 경제와 금융은 물론 ‘개인 재무관리(Personal Finance)’ 교육도 고교 교육 과정에 의무화한 곳이 18개 주나 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교과 과정에서 금융 교육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등학교 통합사회 과목 내 증권과 펀드 관련 기초 내용만 포함된 정도다.
한 원장은 “사회인이 돼 스스로 금융지식을 익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어려운 경제 이론이나 금융 이론은 특화된 수업이나 대학에서 배우도록 하고 증권이나 펀드에 대한 이해, 금융사기 예방, 위험 관리, 투자 태도 등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얼마든지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투자교육원은 현장 교사에 대한 금융 교육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 교육을 하고 싶어도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가 많아서다.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금융 교원연수를 올해부터 다시 시작한다. 그는 “교사 대상 금융 특강과 교원직무연수 등 금융 교육 지원을 위해 교육부, 시·도 교육청과 협력을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교육원은 금융투자협회가 금투업계 종사자를 위해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금융 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일반인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하는 공적인 역할도 수행한다. 학교와 협업해 초·중·고 금융 교육, 대학생 금융 특강 등 사업을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한 원장은 “금융지식을 갖춘 이들이 자본시장에 꾸준히 유입돼야 시장도 성장할 수 있다”며 “금융 교육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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