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없이도 실시간 통역… 삼성, AI 스마트폰 시대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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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으면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고도 어디서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언팩을 통해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 S24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형 AI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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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워크 연결 안해도 AI 기능 활용
자체 개발 생성형 AI 등 적용 전망
애플과 양강 구도에 우위 선점 주목
삼성전자가 오는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으면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고도 어디서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내놔 정보기술(IT) 업계의 변곡점을 만들었던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으로 ‘애플 천하’를 깨는 게임체인저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언팩을 통해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 S24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형 AI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온디바이스 AI는 네크워크에 연결하지 않고도 디바이스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없이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아 보안성도 뛰어나다.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능이 결합되면 활용도가 높아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를 기점으로 AI 스마트폰 시대를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다. 2020년 폴더블폰을 최초로 내놓은 뒤 시장을 새롭게 만든 것처럼 AI 스마트폰 생태계를 형성해 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언팩 예고 광고에 “또 한 번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의 ‘엑시노스 2400’이 교차 탑재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8 3세대는 퀄컴이 생성형 AI 구동에 맞춰 설계한 최초의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다. 엑시노스 2400 역시 AI 연산을 지원하도록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와 ‘갤럭시 AI’ 등도 갤럭시 S24 시리즈에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공식화한 AI 서비스는 실시간 통화 통역이 있다. 자체 AI를 탑재해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통역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통역된 대화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고 문자 형식으로도 변환시킬 수 있다. 한국어와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 20여개 언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줌을 비롯한 카메라 기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삼성닷컴 홈페이지에 “갤럭시 AI와 함께하는 줌이 온다”는 문구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경우 애플과의 양강 구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2년 동안 AI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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