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조상현 ‘깜짝 투혼’… 한겨울 추위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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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이 돌파를 시도하는 김종규에게서 공을 쳐내더니 이관희에게 어시스트를 찔러줬다.
KBL 마스코트에서 이름을 딴 '크블몽'과 '공아지' 양 팀을 이끄는 감독들은 3쿼터 코트에 직접 섰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를 밀착 마크해냈고 조 감독은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시키며 슛 감각을 조율했다.
이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객석에선 함성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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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덩크슛 콘테스트 한마당
워니, 나홀로 51득점 MVP 뽑혀
김주성이 돌파를 시도하는 김종규에게서 공을 쳐내더니 이관희에게 어시스트를 찔러줬다. 조상현은 이관희의 밀착 수비에 몸까지 내던지며 자유투를 얻어냈다.
왕년의 스타들이 다시 유니폼을 입고 ‘별들의 잔치’를 빛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3-2024시즌 올스타전을 개최했다.
KBL 마스코트에서 이름을 딴 ‘크블몽’과 ‘공아지’ 양 팀을 이끄는 감독들은 3쿼터 코트에 직접 섰다. 김주성 원주 DB 감독은 남색, 조상현 창원 LG 감독은 흰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소속팀 제자들과 매치업을 펼쳤다. 둘은 장난기 섞인 플레이 사이사이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를 밀착 마크해냈고 조 감독은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시키며 슛 감각을 조율했다. 이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객석에선 함성이 터졌다.
감독들의 투혼 외에도 풍성한 볼거리가 이어졌다. 1쿼터 종료 후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선 이근휘(부산 KCC)가 리그 최고 슈터 타이틀을 얻었다. 리그 3점슛 성공률 1위(50.8%)답게 마지막 주자로 등장해 27점을 작렬하며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타임 이어진 덩크슛 콘테스트에선 패리스 배스(수원 KT)가 웃었다. 신장 207㎝의 거구로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다리 사이로 공을 빼 림에 꽂아넣었고 50점 만점을 받았다. 의자에 앉은 동료들을 뛰어 넘어 덩크를 성공시킨 저스틴 구탕(창원 LG)은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탔다.
저마다 최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한 양 팀 선수들은 3쿼터까지 끼를 발산하며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KCC 최준용은 평소 절친한 팀 동료 허웅을 밀착 수비하더니 등 뒤에서 눈을 가렸고 자밀 워니(서울 SK)는 상대팀 허웅을 들어올려 덩크슛을 도왔다. 대릴 먼로(안양 정관장)와 허일영(SK)은 심판복을 입고 상대편 벤치에 가차없이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경기 막판 장난기가 점차 사라졌다. 시종일관 앞서 나가던 공아지팀이 추격을 허용하더니 4쿼터 마지막 득점 기회를 놓친 채 연장에 돌입했다. KBL 올스타전 역사상 세 번째이자 22년 만의 연장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워니였다. 122-122 동점에서 3연속 3점포를 작렬하면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공아지 팀의 135대 128 승리였다.
축제에 화룡점정을 찍은 건 각종 기록이었다. 워니는 홀로 51득점을 몰아치면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최준용은 19득점 13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역대 올스타전 두 번째 트리플 더블을 올렸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이관희에게 돌아갔다.
고양=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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