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 선발 데뷔+드라구신 벤치' 토트넘, 맨유전 선발 명단 공개 [PL 라인업]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가 열린다.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대로 신입생 티모 베르너를 내세워 승점 3점을 노렸다.
토트넘과 맨유는 15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이 경기는 양 팀 모두 2024년에 치르는 첫 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이다. 토트넘과 맨유 모두 지난달 31일 리그 20라운드를 치른 후 새해 첫 경기로 주중에 FA컵 경기를 치렀다. 두 팀 모두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승리해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번리를 1-0으로 격파했고, 맨유는 3부리그 클럽인 위건 애슬레틱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FA컵 32강 진출에 성공한 양 팀은 21라운드에서 승리를 따내 연승 행진과 순위 도약을 노렸다. 현재 토트넘이 승점 39(12승3무5패)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고, 승점 31(10승1무9패)인 맨유는 9위에 자리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토트넘은 4-3-3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키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한다. 중원에서 올리버 스킵,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호흡을 맞추고, 최전방 3톱 라인에 티모 베르너, 히샤를리송, 브레넌 존슨이 이름을 올렸다.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지휘하는 홈팀 맨유도 4-2-3-1로 맞섰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디오구 달로트, 조니 에반스, 라파엘 바란, 애런 완-비사카가 백4를 형성한다. 3선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코비 마이누가 지키고, 2선엔 마커시 래시펃,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출전했다. 최전방에서 라스무스 회이룬이 토트넘 골문을 노린다.
현재 대륙별 컵대회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이 열리고 있어 양 팀 모두 이탈자가 발생해 베스트 11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타격은 토트넘이 가장 크다. 올시즌 리그 12골을 터트린 클럽 주장 손흥민이 2023 아시안컵 카타르를 위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파페 사르(세네갈)와 이브 비수마(말리)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뛰기 위해 잠시 클럽을 떠났다.
반면에 맨유는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소피앙 암라바트(모로코)와 아마드 디알로(코트디부아르) 2명뿐이다.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도 카메룬 대표팀의 소집을 받았으나 대표팀과 협의해 토트넘전까지 뛰고 이동하는 걸 허락받았다.
토트넘은 2024년 첫 경기인 번리와의 FA컵 경기부터 손흥민 부재의 절실히 체감했다. 지난 6일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9위에 위치해 강등권 경쟁 중인 번리를 홈으로 초대해 1-0 진땀승을 거뒀다. 후반전에 페드로 포로의 원더골이 나오지 않았으면 재경기가 열릴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날 토트넘은 유효슈팅을 7개 기록했지만 득점에 가까운 장면이 부족하면서 손흥민이 빠진 여파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손흥민이 있었을 때 토트넘은 지난해 9월 리그 4라운드 번리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2 대승을 거뒀지만 손흥민이 빠지자 홈에서 1골 차 승리를 거두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이 최대 한 달 정도 자리를 비우자 토트넘은 공격수 보강을 추진했고, 과거 프리미어리그와 첼시에서 뛰었던 RB라이프치히 소속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임대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베르너 임대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은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는 소식 전하게 돼 기쁘다"라며 "독일 국가대표 출신 베르너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한다. 여름에 영구 계약 옵션이 있다. 등번호는 16번"이라고 발표했다. 임대 영입의 경우 선수를 내주는 팀과 빌리는 팀이 급여를 나눠 부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엔 달라 토트넘이 6개월간 베르너의 급여를 모두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너는 전천후 공격수를 볼 수 있어 결국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팀을 비운 주장 손흥민 공백을 메우고, 손흥민이 돌아오면 그와 공존하거나 그의 백업으로 뛸 전망이다.
베르너는 과거 첼시에서 2시즌 뛰었지만 리그에서 10골을 넣는데 그쳤다. 이후 친정팀인 라이프치히에 돌아가서도 올시즌 8경기 출전하는데 그쳐 이적을 추진했다. 마침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토트넘이 베르너와 합의에 도달해 임대 이적이 성사됐다.
약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온 베르너는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베르너가 이번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또 토트넘은 베르너와 함께 이번 겨울에 영입한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을 벤치 명단에 포함시켰다. 지난 1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 노동청 워크퍼밋 발급을 전제로 한 드라구신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7년이다. 구단이 밝히진 않았으나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연봉은 300만 유로(약 43억원)다. 등번호는 6번을 받았다. 이날 입단하면서 드라구신은 맨유 원정 경기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선발 가능성도 있었지만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빠르게 복귀하면서 선발 데뷔전은 다음을 기약했다. 또 지난해 11월 허벅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번리전 벤치 명단에 포함됐던 네덜란드 센터백 반 더 벤도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로메로와 반 더 벤이 나란히 선발 명단에 포함됐을 때 토트넘은 무패행진을 달렸다. 시즌 초 토트넘은 리그 10경기 무패행진(8승2무)을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올랐지만 두 선수가 부상과 징계로 인해 빠지자 무너지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마침내 토트넘의 무패를 이끌었던 핵심 센터백들이 모두 돌아온 가운데 토트넘이 맨유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겨가 선두권 싸움을 더 뜨겁게 만들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토트넘, 맨유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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