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중 ‘나 홀로 적자’ 넷마블...리더십 교체 승부수 통할까
넷마블은 1월 3일 신임 각자 대표에 경영기획 담당 임원인 김병규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 김병규 각자 대표 내정자는 권영식 사업총괄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서의 역할을 맡는다. 오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정식 선임된다. 도기욱 전 대표는 각자 대표직을 내려놓고 CFO 직책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임 각자 대표에 오른 김병규 부사장은 1974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삼성물산을 거쳐 지난 2015년 넷마블에 합류했다. 전략기획,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넷마블컴퍼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맡아온 ‘전략기획통(通)’이다.
김병규·권영식 대표 체제하에서 넷마블은 ‘실적 반전’을 꾀한다. 2023년 7월 ‘신의탑’과 9월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연달아 흥행시켰지만, 지난해 3분기 적자를 면치 못했다. 마케팅 비용이 커졌고, 신작 매출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탓이다. 해당 신작의 매출이 반영되는 2023년 4분기에서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종합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0억원이다. 비로소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것이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확실한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추가 흥행이 필요하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과 ‘킹아서:레전드라이즈’ ‘아스달연대기:세 개의 세력’ 등 올해 상반기에 나올 신작들이 흥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4년 다수의 작품을 출시해 흑자전환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다면 넷마블을 바라보는 시장의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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