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두드리는 홍정민, LET도 "2024년 주목할 신인" 선정

윤승재 2024. 1. 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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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정민. [사진 KLPGA]


여자골프 홍정민이 2024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주목해야 할 신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LET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주목해야 할 신인 10명'을 소개, 홍정민의 이름을 거론했다. 

홍정민은 지난달 21일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열린 LET 퀄리파잉(Q) 스쿨에서 공동 20위(10언더파 353타)를 기록하며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LET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LET는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든 두 명의 예선 진출자(다른 한 명은 페린 델라쿠르) 중 한 명 자격으로 Q스쿨에 참가한 홍정민은 기대에 부응하며 2024시즌 투어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라면서, "LET에서 풀 시즌을 치르는 홍정민은 이전의 많은 동료들처럼 유럽에서 큰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했다. 

2002년생 홍정민은 2019년 국가대표를 거쳐 2020년 프로로 전향, 2021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에 참가했다. 정규 투어 입회 2년 차인 2022년엔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5월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홍정민은 박민지와 송가은, 임희정, 그해 신인왕 이예원을 차례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LPGA 투어 60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1회, 준우승 6회를 기록했다. 

홍정민은 2023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을 타진, 겨우내 미국여자프로골프(PGA) 투어와 LET를 동시에 도전했다. 지난달 LPGA Q시리즈에 참가해 공동 45위에 그쳤지만, 정규투어 조건부 시드를 얻었다. 엡손투어(2부)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어 LET 출전권까지 따내면서 새 시즌 해외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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