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당정 "설 연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39조원 유동성 지원하고 성수품 집중 공급", 5대 은행 홍콩 ELS서 닷새 만에 손실 1000억 넘어,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승근 2024. 1. 14. 18: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당정 "설 연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39조원 유동성 지원하고 성수품 집중 공급"

정부·여당은 14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명절을 대비해 설 성수품 수급과 물가 안정, 교통대책 등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당정은 설 연휴 중소기업 등에 명절 유동성 지원을 위해 약 39조원 규모 자금을 신규 공급하고,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자영업자 40만명의 대출 이자 최대 150만원 경감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협의회 종료 후 브리핑을 통해 "우선 당장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설 기간 중 16대 성수품 집중 공급, 정부 할인지원율 10%p 상향 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할인지원율은 기존 20%에서 30%로 상향되며 이를 통해 설 성수품 평균 가격을 전년 수준 이하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할인지원에 참여하는 전통시장도 농축산물 약 700개소, 수산물 약 1000개소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 월별 구매한도는 월 50만원 상향(종이형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하고 총 발행규모도 1조원 확대, 총 5조원으로 늘린다. 이는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적극 유도해 나가기 위한 방침이다.

당정은 2월 은행권 지원에 이어 제2금융권의 이자부담 완화도 3월말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당정은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약 40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원 수준의 이자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동훈 첫 고위 당정 참석…"다양한 영역 불합리한 격차 줄이고 없애는 데 집중"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열린 첫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당은 앞으로 교통·안전·문화·치안·건강·경제 등 다양한 영역의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고 없애는 데 힘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결국 그것이 구체적인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신년 첫 고위 당정이자 내가 취임한 이후 첫번째 당정"이라면서 "정부와 여당 모두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 같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연초에 신년 인사로 각 지역을 많이 다니고 있는데 많은 국민께서 정부와 여당을 격려하고 계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완벽하게 잘해서가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더 잘하라는 의미로 이해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서 민생을 챙겨야 한다.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함께 한 호흡으로 효율적으로 협업한다면 우리 정책은 더욱 정교해지고 실천 동력은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대 은행 홍콩 ELS서 닷새 만에 손실 1000억 넘어

5대 은행이 판매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올해 들어 닷새 만에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이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의 절반 이상이 손실로 돌아선 실정이다.

올해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관련 상품만 10조2000억원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H지수가 이례적으로 폭등하지 않는 한 손실 규모가 5조원대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일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에서 총 1067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이번 달 8일부터 첫 손실 확정이 이뤄졌음을 감안하면 불과 5일 만에 손실이 1000억원을 돌파한 셈이다.

전체 손실률은 50.7%로 집계됐다. 이 기간 만기가 도래한 원금은 2105억원 가운데 1038억원만 상환됐다. 일부 상품에서는 최고 52.1% 손실률도 확인됐다.

홍콩H지수 ELS에서 원금 손실이 잇따르는 이유는 상품이 판매된 2021년 이후 홍콩H지수가 반 토막 난 탓이다.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우량 중국 국영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는 2021년 초까지만 해도 1만~1만2000포인트에 달했지만, 지금은 5000포인트 대까지 추락한 상태다.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대 최다 취업 업종은 ‘음식숙박업’…제조업 첫 추월

작년 20대 최다 취업 업종은 음식숙박업으로 제조업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제조업 취업자는 54만5000명으로 전년(57만2000명)보다 2만7000명 줄었다.

반면 20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53만7000명에서 57만4000명으로 3만7000명 늘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를 넘어섰다.

20대 제조업 취업자 수가 숙박·음식점업에 추월당한 것은 제10차 표준산업분류 기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 기상청 “가고시마현 스와노세섬 화산 분화”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스와노세섬에서 14일 오전 0시22분께 화산이 분화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폭발로 분화구에서 약 1㎞ 떨어진 지점까지 화산 자갈인 분석이 날아갔고, 분화구에서 500m를 넘는 상공까지 연기가 치솟았다.

규슈섬 남부에 있는 작은 섬인 스와노세섬에는 8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롯데그룹, 다음 주 사장단 회의…올해 사업 전략 논의

롯데그룹이 다음 주에 각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전환 등 미래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 논의될 예정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다음 주 중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회장 주재로 올해 상반기 VCM을 연다. VCM이 통상 목요일에 열렸던 점을 고려하면 오는 18일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경영 실적을 검토하고 사업군별 핵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 등에 관한 기술 투자 진행 상황과 함께 AI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전략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 ‘30년 이상’, 안전진단 없는 재건축 착수 대상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는 준공 30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1232만가구 중 준공 30년을 넘어선 아파트는 총 262만가구로 전체의 21.2%를 차지한다. 이중 절반 가까이(47%)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몰려 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9만6000가구, 59%) ▲도봉구(3만6000가구, 57%)가 30년 넘은 아파트의 비중이 컸고, 이어 ▲강남구(5만5000가구, 39%) ▲양천구(3만4000가구, 37%)가 뒤를 이었다.

경기에선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적용되는 1기 신도시를 제외하면 광명, 안산, 수원, 평택에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가 많았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재건축 패스스트랙’이 도입되면 향후 5년 내 전국 아파트의 35%에 해당하는 460만가구가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대만 총통 선거 반중국 라이칭더 당선에 中 “대만 주류 민의 대변 못해”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친미·독립 성향인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자, 중국 정부가 대만의 '주류 민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며 중국과 대만의 통일은 필연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이번 대만 지역의 두 선거(대선과 총선) 결과는 민진당이 섬(대만) 안의 주류 민의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대만은 '중국의 대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양안 관계의 기본 구도와 발전 방향을 바꿀 수 없고, 양안의 동포가 갈수록 가깝고 친밀해지려는 공동의 바람을 바꿀 수 없다"면서 "조국이 결국 통일될 것이고, 필연적으로 통일될 것이라는 점은 더욱 막을 수 없다"고 했다.

▲“홈술이 바꾼 주류 패러다임” 페트 소주 매출, 병 소주 넘었다

CU가 최근 혼술, 홈술 문화의 확산 영향으로 페트 소주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병 소주의 매출을 넘어서며 소주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CU가 최근 5개년 소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페트 소주가 전체 소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2%를 기록하며 병 소주(49.8%) 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페트 소주와 병 소주의 연도별 변화 추이를 보면, 페트 소주는 2019년 30.4%, 2020년 31.3%로 병 소주 대비 매출이 현저히 적었으나 2021년 44.2%, 2022년 47.0%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2023년 50%를 넘어서며 소주 시장의 왕좌에 등극했다.

반면, 병 소주는 2019년 69.6%, 2020년 68.7%로 압도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했으나 코로나 펜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 비중이 줄어들면서 2021년 처음 60%대 점유율이 무너졌고 지난해엔 40% 후반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낙연 "텐트 크게 쳐달라"…이준석 "떴다방 같은 결사체는 싫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14일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 나란히 참석해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준위 출범식 축사에서 "미래대연합의 길에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오늘은 우리 국민들이 양자택일의 속박에서 벗어나서 비로소 정부와 정당을 선택하는 권리를 회복하는, 국민 복권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텐트를 크게 쳐 달라. 추우면 어떤가. 기꺼이 함께 밥 먹고 함께 자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 미래'는 오는 16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도 이날 행사에서 "빅텐트를 이야기하는데 나는 텐트보다 멋있는, 비도 바람도 막을 수 있는 큰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며 "그날이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대한민국의 정치 개혁이 완성되는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말이 빅텐트지 사실 나는 텐트에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 텐트는 왠지 야영하다가 걷어갈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 "그래서 좀 튼튼한 집에서 살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주담대 갈아타기’ 나흘 만에 1조 규모 신청…1년간 337만원 아낀다

금융회사를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더 싼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된 지 나흘 만에 1조원대의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개시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신청을 완료한 차주는 12일 기준 총 5657명이며, 대출 신청이 완료된 신규 대출 전체 규모는 1조307억원이라고 밝혔다. 갈아타기가 최종 완료된 대출의 평규 인하 폭은 1.5%포인트(P)로, 차주 1인당 연간 약 337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담대 갈아타기는 차주가 신규 대출을 신청하고 대출 심사 완료까지 약 2~7영업일이 소요된다. 이에 실제 대출 이동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오후 8시 누적 기준 대출비교 플랫폼 및 금융회사 자체 앱을 통해 자신의 기존 주담대를 조회한 차주는 9만6000명이었으며, 이 중 3만8000명이 여러 금융회사의 신규 대출 상품 조건을 학인하고 가장 유리한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회사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 금융회사 앱을 통해 금리유형·상환방식 등 대출 조건 선택, 약관 동의, 서류 제출 등 신규 대출 신청 단계를 진행 중이다.

이미 금융회사 대출 심사가 완료돼 신규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83만명으로, 대출 규모로 약 162억원이다. 대출 약정에 따라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상환해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16명이다. 대출 규모로는 36억원 수준이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