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일본전 앞둔 베트남 감독 "점유율 20% 밖에 안 돼도 기회 잡겠다"

윤효용 기자 2024. 1. 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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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우승 후보 일본과 아시안컵 첫 경기를 앞두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베트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23' D조 1차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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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트루시에 베트남 감독. 서형권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우승 후보 일본과 아시안컵 첫 경기를 앞두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베트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23' D조 1차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은 D조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무려 20명의 유럽파 선수가 포함돼 있다. 신성 쿠보 다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를 비롯해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가오루 미토마(브라이턴), 엔도 와타루(리버풀),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다수다. 독일, 튀르키예 등을 제압하고 최근 A매치 10연승까지 달리고 있어 분위기가 최고조다.


반면 베트남은 전원이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응우옌 반또안(남딘FC), 팜뚜안 하이(하노이FC), 응우옌 꽝하이(하노이폴리스) 등 박항서 전 감독이 키운 선수들이 주축으로 팀 공격을 이끈다. 


그럼에도 필리프 트루시에 베트남 감독은 강하게 맞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일본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루시에 감독은 "우리는 상대에게 자신감을 주지 않고 치열하게 경기하겠다"라며 "일본은 매우 강하다. 베트남은 20% 정도 밖에 공을 잡지 못할지 모른다. 그러나 아직 기회가 있고 잡으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과거 일본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사령탑을 지내며 2000년 아시안컵 레바논 우승, 2002 월드컵 16강 진출 등 성과를 냈다. 


트루시에 감독은 "저는 일본 축구 경험이 있고 잘 이해한다. 일본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선수들은 100%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놀라운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겠다. 일본을 상대로 10경기를 해 9경기를 질 수 있지만 내일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며 분명히 승리할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다. 


강한 조직력으로 일본을 상대할 계획이다. 트루시에 감독은 "일본인들은 성공을 집단적인 노력의 결과로 보고 있다. 20년도 더 전에 일본에 일하러 갔을 때 이런 특성을 신뢰해 팀의 집단 의식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현재 베트남 선수들도 비슷한 점이 많다. 해외 정상급 팀에서 뛴 경험은 없다는 점도 있지만 호흡, 연계 등 좋은 요소들도 있다. 내일 일본전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개인이 아닌 팀으로 나온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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