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로봇 '볼리'에도 타이젠 OS 탑재

정길준 2024. 1. 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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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AI 컴패니언 '볼리'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TV와 모니터의 타이젠 OS(운영체제)를 인공지능(AI) 로봇 '볼리'에도 탑재했다고 14일 밝혔다.

타이젠 OS는 지난 2015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오픈소스형 운영체제로 시작했다. TV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2022년에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소비에 최적화한 풀 스크린 형태의 홈 UI(이용자 인터페이스)를 도입했다. 시청자들의 콘텐츠 탐색 경험을 강화하고 미디어 및 아트 서비스뿐 아니라 글로벌 게이머들을 위한 '게이밍 허브' 서비스도 출시했다.

또 타이젠 OS는 '삼성 녹스'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외부 해킹으로부터 지켜준다. 승인되지 않은 악성 앱의 실행이나 피싱 사이트 접속 등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삼성 타이젠 OS는 작년 말 기준 출시한 삼성 스마트 TV 약 2억7000만대에 적용했다. 단일 규모로는 업계 최대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AI 컴패니언 볼리에 적용된 삼성 타이젠 OS의 경우 기존 TV, 모니터, 가전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확장성과 범용성을 앞세워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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