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대' 안철수 "이재명, 말 하는데 지장 없어보여…불출석 의학적 근거 밝혀라"

이소진 2024. 1. 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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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과 대학을 졸업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흉기 피습 후 퇴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재판 출석 불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는 퇴원하면서 국민이 살린 목숨이라며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나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병실에서 그런 큰 뜻을 생각했다면, 재판에 당당하게 출석해서 총선 전에 신속히 판결해달라고 요청해 주시길 바란다"며 "피도 재판도 움직여야 산다. 피도 재판도 멈추면 죽는다"고 주장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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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난 2일 흉기 피습 8일 만에 퇴원
安 "의학적으로 말하는데 지장 없어 보여"

서울대 의과 대학을 졸업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흉기 피습 후 퇴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재판 출석 불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14일 안 의원은 페이스북으로 "어떤 의학적 근거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난 단식에 이어 또다시 재판 판결을 지연시키려는 '방탄용' 핑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사진=연합뉴스]

그는 "경동맥이 손상되면 매우 위험한데 집도의에 의하면 손상 부위는 경정맥이고 신경, 식도, 기도 등에는 손상이 없다고 했다"며 "따라서 의학적으로 말을 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아무런 사유도 발견할 수 없고, 실제로 퇴원 소감을 발표하는 이 대표를 보더라도 말을 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은 6개월 이내 선고하도록 규정돼 있는데도, 2022년 9월에 기소된 후 1년 5개월째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이 대표가 느리게 흐르는 정맥 손상을 입어 더 큰 불행을 당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재판도 느리게 끌고 가려는 건 정의롭지 못하다"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는 퇴원하면서 국민이 살린 목숨이라며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나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병실에서 그런 큰 뜻을 생각했다면, 재판에 당당하게 출석해서 총선 전에 신속히 판결해달라고 요청해 주시길 바란다"며 "피도 재판도 움직여야 산다. 피도 재판도 멈추면 죽는다"고 주장을 마무리 지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방문 중 김모 씨(67)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린 뒤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고 지난 10일 퇴원해 현재 자택에서 회복 치료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며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나라를 꼭 만들어서 보답하겠다"며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상대를 죽여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고 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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