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 9년 차’ 백일섭 “딸과 7년 절연… 나는 나쁜 아빠”

사진=TV조선 제공

‘졸혼 9년 차’ 배우 백일섭이 7년간 딸과 연 끊은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한다.

백일섭은 최근 진행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녹화에서 “혼자 굉장히 편하게 살고 있다”며 졸혼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7년간 딸과 연락을 안 하다가 사위의 노력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라며 딸과 소원한 관계임을 알렸다. 딸과 대화는 해봤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백일섭은 “둘이 얘기해 본 적이 없다”, “나는 한다고 했는데…”라며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사위와 만난 자리에서 백일섭은 “어디서 틀어졌지”라고 고민을 토로했고, 사위는 “나는 졸혼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님 딸 지은이는 아버님이 졸혼 선언을 하고 이제까지 단 하루도 편하게 잠을 못 잤다. 차라리 이혼이면 아예 남남인데 졸혼은 부부로서 하나의 끈이 남아있는 것이지 않느냐”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졸혼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백일섭은 “40년 같이 산 것보다 9년 혼자 산 게 제일 편하다”며 극도로 예민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사위 또한 “같이 사시는 걸 바라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게 해결되지 않으면 두 사람의 관계도 항상 평행선을 달릴 것 같다”고 답했다.

백일섭과 사위의 아슬아슬한 대화가 이어진 가운데, 과연 백일섭 부녀가 7년의 공백을 깨고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일섭이 밝히는 졸혼 이후의 삶과 딸과의 풀지 못한 이야기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아빠하고 나하고’ 7회에서 만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