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 중 딱 한 번 패배…‘64년 만의 우승 도전’ 클린스만호, 바레인에 ‘대승’ 거두고 희망 키울까
김희웅 2024. 1. 14. 15:45
팀 클린스만의 도전이 시작된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출항한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매우 중요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다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에 바레인(86위)은 한 수 아래 상대로 여겨진다. 역대 전적만 봐도 한국이 얼마나 바레인에 강했는지가 보인다.
한국은 그동안 바레인과 16차례 맞대결에서 딱 한 번 졌다. 나머지 15경기에서는 11승 4무를 거뒀다. 물론 최근에는 맞대결 기회가 많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자웅을 겨룬 게 무려 4년 전인 2019년 1월 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16강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황희찬(울버햄프턴)과 김진수(전북 현대)의 득점으로 바레인을 2-1로 꺾었다.
그전 맞대결인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바레인을 만나 2-1로 이겼다. 당시에는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이 멀티 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좋은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딱 한 차례 패배가 아시안컵에서 나왔다. 2007 AFC 인도네시아 아시안컵에서 바레인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이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시원스러운 대승을 거둔 적은 많지 않다. 1993년 6월 한국에서 열린 1994 FIFA 미국 월드컵 1차 예선에서 3-0으로 이긴 후에는 3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이후에는 최대가 2점 차 승리이며 대체로 1점 차로 이긴 적이 많았다. 만만하게만 볼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클린스만호는 ‘역대급 멤버’가 포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더불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 등 유럽 무대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들이 합류한 덕이다. 축구 팬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의 우승’을 외치며 카타르로 향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토너먼트 진출은 매우 유력하지만,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면 더할 나위 없다. 무엇보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를 조금은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비주전 선수들의 경기력을 올릴 기회도 생기게 된다.
15일 바레인과 첫 경기를 치르는 클린스만호는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16강전부터는 2~3일 간격으로 한 경기씩 치르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남들과 다르지만…” 풍자, MBC 신인상 수상→父 언급하며 오열 [종합] - 일간스포츠
- ‘깐죽포차’ 최양락, 막무가내 섭외 요청…신동엽 “체계가 없어요?” 지적 - 일간스포츠
- [포토]이관희, 솔로지옥 유시은과 농구장 데이트? - 일간스포츠
- 장우혁, 오늘(14일) 부친상…향년 82세 [공식] - 일간스포츠
- ‘나는 솔로’ 15기 광수♥옥순, 파경설 딛고 오늘(14일) 결혼 - 일간스포츠
- [왓IS] 한소희, 고졸 이유 밝혔다 “프랑스 대학 합격했지만…6000만원 없어서 못가” - 일간스포
- “수상하면 바로 112”…사유리, ‘마약 전과’ 로버트 할리 감시 ing - 일간스포츠
- 중국축구 '대망신'…슈팅수 10-20 열세, 피파랭킹 106위 타지키스탄과 무승부 - 일간스포츠
- 요 고티 형, 총격으로 사망… 경찰 조사 착수 - 일간스포츠
- [인터뷰②] 박서준이 코를 70~80번 찌르며 경험한 할리우드 현장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