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친미 후보' 승리한 대만 선거에 "양안관계 평화 발전 기대"

문제원 2024. 1. 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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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친미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한 대만 총통 선거에 대해 "대만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계속 증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대만의 선거 결과를 잘 지켜봤으며, 우리 정부의 대만 관련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중·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하면서 중국과 대만 간 관계가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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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라이청더 당선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부가 친미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한 대만 총통 선거에 대해 "대만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계속 증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대만의 선거 결과를 잘 지켜봤으며, 우리 정부의 대만 관련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라이칭더 후보는 전날 실시된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득표율 40.05%로 당선됐다. 친중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는 33.49%로 2위에 그쳤다.

반중·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하면서 중국과 대만 간 관계가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결과가 나온 이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대만 지역의 두 선거(대선과 총선) 결과는 민진당이 섬(대만) 안의 주류 민의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깎아내렸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만 선거 결과에 대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중국이 양안(중국·대만) 관계에서 일관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고 양안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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