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이낙연·이준석 '3자 회동'…"양당 기득권 타파"

장희준 2024. 1. 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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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당 세력으로 합류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미래대연합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김종민 의원은 3자 회동을 갖고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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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키맨들 모여 '기득권 타파' 공감대
김종민 "매우 희망적…국민 요구 응답해야"

제3지대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당 세력으로 합류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미래대연합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김종민 의원은 3자 회동을 갖고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에 뜻을 모았다.

세 사람은 14일 오전 미래대연합 발기인대회 및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앞두고 여의도 모처에서 티타임을 가졌다. 김 의원은 비공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일정이나 합의는 없었는데, 저희가 창당을 시작했고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 미래도 조만간 창당하지 않겠느냐"며 "창준위가 공식 발족하면 서로 본격적인 대화와 협의를 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왼쪽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미래대연합 창당을 추진 중인 김종민 의원. 세 사람은 14일 오전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의원은 "우선 미래대연합이 왜 창당하게 됐고, 뭘 하려는 것인지 설명드렸다"며 "두 분은 미래대연합 창당 취지에 공감하면서 축하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해 기득권 정치 타파가 핵심적인 숙제"라며 "이것을 요구하는 민심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어떤 경우에든 우리가 응답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대연합이 기득권 정치 타파를 위한 정당들의 연합과 협력을 위해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날 '제3지대 키맨'들이 모여 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 "굉장히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기득권 정치 타파를 원하는 민심에 응답하는 정당을 해보겠다는 것이라서, 두 분과 함께 하는 게 너무 중요하다"며 "각자 창당 일정으로 바쁜데도 (미래대연합 창준위 출범식 일정에) 함께 해주겠냐는 제안해 흔쾌히 응해줬고,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이심전심(以心傳心)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미팅이었다"고 했다.

미래대연합 창당을 추진 중인 김종민 의원이 14일 오전 여의도 모처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회동한 뒤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의원은 '사전 회동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왜 참석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말에 "양향자 대표는 미국에서 귀국하는 중이라 미리 오기 어려울 것 같아서 그랬고, 금태섭 대표는 저희가 따로 만났다"며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 두 분은 따로 뵐 기회가 없어서 (오늘 자리를 마련해) 따로 설명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 간의 궁합'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견제한다거나 엇갈린다는 해설도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느꼈다"며 "두 분이 아주 대화가 잘 된다고 느꼈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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