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하지 말고 상상하라" 구자철이 유망주들에게 남긴 진심 어린 조언

김희준 기자 2024. 1. 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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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한국 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는 유소년들에게 구자철이 진심 어린 조언들을 남겼다.

이날 참여한 K리그 산하 구단 유소년 선수들은 구자철이 등장하기 전부터 열띤 호응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유소년 선수들도 구자철의 질문에 성실히 대답하고 무대 위로 올라가는 등 적극적으로 토크콘서트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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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용남 캐스터(왼쪽부터), 구자철, 서호정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풋볼리스트=제주] 김희준 기자= 미래의 한국 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는 유소년들에게 구자철이 진심 어린 조언들을 남겼다.


지난 11일부터 제주대학교 대운동장 등 제주시 내 일원 축구장에서 '그라운드 N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가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넥슨이 주최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제주유나이티드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를 연고지로 하는 제주유나이티드의 U15팀을 비롯 울산HD, 부산아이파크, 포항스틸러스, 수원FC, 충북청주FC, 서울이랜드 등 K리그 산하 유소년팀과 제주 지역팀인 제주제일중이 참여했다. 또한 몽골의 데렌FC, 인도네시아의 페르시브반둥, 일본의 오이타트리니타, 베트남의 PVF(베트남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등 각국에서 주목받는 유소년 클럽들이 참가해 아시아 유소년들이 교류하는 장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동계 전지훈련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토크콘서트, 문화탐방 등 각종 행사를 함께 마련해 유소년 선수들이 단순히 제주도에서 운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14일 오전 10시에는 제주 호텔난타 난타공연장에서 제주가 키운 축구 스타 구자철의 토크콘서트가 진행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김용남 캐스터와 서호정 기자가 토크콘서트 진행자로 나섰다.


이날 참여한 K리그 산하 구단 유소년 선수들은 구자철이 등장하기 전부터 열띤 호응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처음 나온 구자철 득점 영상에 유달리 크게 환호했던 한 유소년 선수는 토크콘서트 시작과 함께 구자철이 직접 준비한 컨디션 관리 용품을 수여받기도 했다.


구자철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말을 건넬 뿐아니라 질문도 거듭 던지며 참여를 유도했다. 유소년 선수들도 구자철의 질문에 성실히 대답하고 무대 위로 올라가는 등 적극적으로 토크콘서트를 함께했다.


구자철이 유소년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한 건 상상이었다. 자신이 제주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하기 전까지는 축구선수로 이 자리까지 올지 몰랐다며 "절대 미래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대신에 미래를 많이 상상해야 한다. 그게 다 동기부여다. 상상을 계속하면 훈련 시간에 한 번씩 그 상상을 실현시키게 돼있다. 예상을 하면 나태해지지만 상상을 하면 강해진다"고 말했다. 미래에 대한 섣부른 예측보다는 선수로서 자신이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들을 상상하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었다.


토크콘서트에서 질문하고 있는 충북청주 유소년 선수.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궁금한 것이 한창 많을 유소년들의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했다. 특히 자신이 원하지 않는 포지션에 대해 고민하는 질문에 "포지션은 프로에 와서도 바뀐다"며 "감독님이 수비를 뛰라고 하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포지션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성장하면서 각 포지션에서 뛴 모든 경험이 득이 된다. 어떤 포지션이라도 발전할 수 있는 시간에 집중해야 한다"며 포지션에 상관없이 축구선수로 발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유소년 선수들과 토크콘서트를 여러 차례 진행해온 구자철은 "유소년 선수들이 오늘 이 시간을 잊지 않고 하루하루 자랐으면 좋겠다"며 "한두 선수라도 내 말을 듣고 성장해 훌륭한 선수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자신이 이번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의의를 밝혔다.


사진=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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