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계속 긁는 사람, ‘이 질환’ 의심해야

전종보 기자 2024. 1.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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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긁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사타구니가 자주 가렵다면 '사타구니 완선'일 수 있다.

사타구니 피부 표면에 무좀균이 증식한 것이 원인으로, 주로 성인 남자에게 발생하고 하체에 살이 많은 사람일수록 겪을 위험이 크다.

무좀균은 축축하고 따뜻한 곳에 잘 발생하는데, 사타구니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데다, 피부가 접혀 통풍 또한 잘 되지 않고 땀과 습기가 많이 차기 때문이다.

간혹 바지를 입다가 발이나 발톱에 있는 무좀균이 사타구니에 닿아 완선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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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평소 긁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사타구니가 자주 가렵다면 ‘사타구니 완선’일 수 있다. 사타구니 피부 표면에 무좀균이 증식한 것이 원인으로, 주로 성인 남자에게 발생하고 하체에 살이 많은 사람일수록 겪을 위험이 크다.

사타구니는 다른 부위에 비해 무좀균이 증식하기 쉽다. 무좀균은 축축하고 따뜻한 곳에 잘 발생하는데, 사타구니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데다, 피부가 접혀 통풍 또한 잘 되지 않고 땀과 습기가 많이 차기 때문이다. 남성의 경우 음낭으로 인해 사타구니가 쉽게 습해지기도 한다. 간혹 바지를 입다가 발이나 발톱에 있는 무좀균이 사타구니에 닿아 완선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사타구니 완선이 있으면 가려움증과 함께 바퀴 모양 또는 반월(半月) 형태 병변이 발생한다. 병변은 홍갈색을 띠고, 경계부와 중앙부에 각각 작은 물집 또는 비늘, 색소침착 등이 확인된다. 심하면 회음부, 항문 주위로 퍼지며, 허벅지, 엉덩이, 음낭까지도 감염 부위가 확대될 수 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더 심해기지 전에 항진균제를 사용해 치료해야 한다. 가벼운 습진이라고 생각해 습진 연고만 바르거나 방치해선 안 된다. 치료 후 증상이 완화돼도 균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2~3주 동안은 약을 바르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치료 기간에는 사타구니를 건조시키고 외부와 마찰을 줄이도록 한다.

사타구니 완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타구니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리에 딱 붙어 사타구니를 압박하는 옷은 피하고,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한다면 1시간에 5~10분씩 일어나 돌아다니도록 한다. 사타구니를 깨끗이 씻는 것은 기본이며, 피부가 접히지 않으려면 체중 또한 감량할 필요가 있다. 씻은 후에는 물기가 남지 않도록 완전히 말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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