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 놓친 양키스, 2022년 WS 우승 '불펜' 노린다

배중현 2024. 1. 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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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헥터 네리스가 FA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게티이미지


오른손 불펜 투수 헥터 네리스(35) 영입전에 불이 붙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마크 페인샌드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소식통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유력한 영입 후보로 떠오르면서 네리스의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네리스는 최근 3년 연속 70경기 이상 등판한 '불펜 마당쇠'다. 지난해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71경기 등판, 6승 3패 3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71(68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네리스는 현재 MLB FA 불펜 시장에서 대어로 분류된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네리스는 MLB 통산(10년) 546경기를 모두 불펜으로만 뛴 전문 계투 자원이다. 통산 성적은 33승 36패 111홀드 89세이브 평균자책점 3.24.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뛴 2017년과 2019년에는 각각 26세이브와 28세이브를 기록했다. 2021년 12월 휴스턴으로 이적한 뒤에는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뒤를 받치는 불펜으로 2022년 월드시리즈(WS)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관심이 쏠리는 건 양키스다. 양키스는 당초 조던 힉스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힉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4년, 총액 4400만 달러·579억원)해 대체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시 헤이더(통산 165세이브) 영입에도 연결돼 있지만 그보다 낮은 금액으로 영입이 가능한 네리스가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평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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