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폭설에 약점 속출… 中 ‘EV대국’ 행보 급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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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하권 날씨에 명절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중국 춘제(春節·설)가 중국 EV 기세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매체는 "이런 와중에 중국 명절인 춘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8일 연휴 기간 동안 수억명이 자신의 차를 몰아 1000㎞ 이상을 이동한다. 이 시점에 EV의 약점과 불만이 중국 전역에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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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난달 잇단 한파와 폭설 등 이상 기후가 이어지면서 전기자동차(EV) 판매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하권 날씨에 명절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중국 춘제(春節·설)가 중국 EV 기세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 경제매체 ‘아사계 비즈’는 지난해 12월 중순 중국에 발생한 최장 한파와 폭설로 중국 EV 시장에는 먹구름이 짙어졌다고 지난 13일 분석했다.
이 매체는 중국에 발생한 잇단 한파 때문에 중국 제조사 비야디(BYD)의 전기차 주행거리가 반토막 났다고 평가했다. “중국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1회 충전에 400~500㎞ 정도인데, 중국 동북부의 한랭지에선 성능이 떨어진다”며 “난방을 절약해도 주행거리가 절반인 200~250㎞로 떨어진다. 속도를 낼수록 최대 주행 거리는 짧아진다”고 보도했다.
실제 중국은 지난달 최장 한파를 기록했다. 동북 지역에 위치한 지린성, 랴오닝성과 서북단 위구르자치구 등은 영하 40도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최북단인 헤이룽장성 다싱안링의 최저기온은 12월 13일 영하 45.1도까지 떨어졌다. 수도 베이징에선 12월 11일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진 뒤 300시간 넘게 영하권을 유지해 ‘최장 한파 기록’을 세웠다.
이에 중국 SNS에서 전기차 차주들의 속앓이가 줄을 잇고 있다. 아사계 비즈는 “EV에 속았다” “다음에는 가솔린차를 구입하겠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런 와중에 중국 명절인 춘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8일 연휴 기간 동안 수억명이 자신의 차를 몰아 1000㎞ 이상을 이동한다. 이 시점에 EV의 약점과 불만이 중국 전역에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은 거대한 내수 시장과 국가 보조금을 바탕으로 세계 전기차 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BYD는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1위 자리에 올라섰다. BYD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 52만5409대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테슬라의 실적은 48만4507대에 그쳤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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