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만으로도 투자” 지식재산 직접투자 펀드 신규 조성

대전=정일웅 2024. 1.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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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이 '특허만으로'도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생긴다.

특허청은 올해 228억원 규모의 '지식재산(IP) 직접투자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민간에서 자발적 지식재산 직접투자 펀드가 조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재원을 투입해 펀드를 조성·운용함으로써 금융권 등 민간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특허청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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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28억원 규모 펀드 신규 조성 추진
특허 매입 등 직접투자로 라이선싱 수익
핵심기술 유출 방지·무역수지 개선 기대

우수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이 ‘특허만으로’도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생긴다.

특허청은 올해 228억원 규모의 ‘지식재산(IP) 직접투자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펀드는 특허를 매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지식재산에 직접투자하고, 이를 활용해 라이선싱 수익(로열티)을 창출하는 구조로 운용된다.

특허청은 펀드 운용으로 시장에서의 특허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핵심기술의 해외유출 방지와 산업재산권 무역수지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또 민간에서 자발적 지식재산 직접투자 펀드가 조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재원을 투입해 펀드를 조성·운용함으로써 금융권 등 민간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특허청은 기대한다.

지식재산 직접투자는 펀드 운용사별 자체적으로 투자 후보 기업 대상 심의 절차를 거쳐, 투자 가능 여부 및 투자 규모를 결정한다.

직접투자 지원 대상은 국내 산업재산권을 활용해 라이선싱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등 중소·벤처기업이다.

특허청은 올해 신규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 요건 등을 개선하고, 2~3월 중 모태펀드(운용사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운용사 선정 절차를 시작할 방침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지식재산 직접투자 펀드는 국내 중소기업·대학·공공연구기관의 특허를 직접 활용해 K-핵심기술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고, 해외 수익화를 통한 산업재산권 무역수지 개선하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기존 인프라 성격의 ‘기업투자’ 분야와 신규 투자영역인 ‘직접투자’ 분야가 동시에 활성화돼 지식재산 투자의 대중화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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