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3관왕' 국내 무대 좁은 김민선, 4대륙 선수권 金 사냥 나선다
이형석 2024. 1. 14. 11:09
국내에서는 '신(新) 빙속여제'의 적수가 없었다.
김민선(25·의정부시청)은 지난 11~13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본 대회는 2월 중순 열리지만 스피드스케이팅은 국제빙상연맹(ISU)의 국제대회 일정을 고려해 앞당겨 치러졌다.
김민선은 압도적인 레이스 속에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지난 11일 주 종목인 여자 일반부 500m에서 38초03으로, 2위 김민지(39초20)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12일 1000m 역시 1분18초41을 기록, 2위 김민지(1분19초66)에 앞섰다. 13일 여자 일반부 팀 추월 경기에서는 김윤지(동두천시청), 구일레르민 샬럿(경기일반)과 함께 경기선발로 출전해 3분27초26의 기록으로 서울선발(3분31초62)을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500m, 1000m 대회 신기록과 함께 팀 추월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도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김민선은 지난해 12월 말 열린 제50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고의 단거리 선수를 뽑는 이 대회에서 500m와 1000m 1~2차 레이스 모두 이변 없이 우승했다.
국내 일정을 마친 김민선은 국제 무대에서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해 이달 20일 시작하는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 예정이다. 4대륙선수권대회에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한다..
김민선은 지난 시즌 월드컵 1∼5차 대회 여자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스케이트 부츠 교체에 적응하지 못해 고전했다. 하지만 월드컵 3∼4차 대회에서는 원래 부츠를 신고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국내 대회에서 출전 종목 모두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등 숨 고르기를 마쳤다.
김민선은 상승세를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 500m와 1000m 모두 우승한 바 있다. 김민선은 4대륙 선수권을 시작으로 5차·6차 ISU 월드컵, 세계선수권까지 금메달 레이스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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