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미 연장’에 입장 낸 대만 “중국, 결과 직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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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대중국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가 '친미'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승리로 끝난 제16대 총통 선거 결과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중국은 결과를 직시하고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륙위원회는 총통 선거 당일인 13일 밤 라이 후보의 승리를 확인한 뒤 논평을 내고 "대만이 총통 선거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는 것은 대만 인민이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민주와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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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득표율 40.05%
대만의 대중국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가 ‘친미’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승리로 끝난 제16대 총통 선거 결과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중국은 결과를 직시하고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륙위원회는 총통 선거 당일인 13일 밤 라이 후보의 승리를 확인한 뒤 논평을 내고 “대만이 총통 선거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는 것은 대만 인민이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민주와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다양한 방식으로 선거에 개입하며 투표에 영향을 끼치려 했다. 매우 유감스럽다”며 “그 방법은 역효과를 낳았고 양안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생활방식을 유지하려는 대만 인민의 결의를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 정부는 앞으로도 주권과 민주자유 체제를 수호하고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양안 관계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라이 후보는 같은 날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득표율 40.05%로 당선했다. 상대적으로 친중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는 33.49%로 2위를 했다. 이번 대만 총통 선거는 ‘미‧중 대리전’으로도 평가됐다. 친미 성향 민진당 체제의 연장으로 대만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대륙위원회는 중국을 향해 “선거 결과와 민의를 직시하고 존중하며 위협과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 개방적인 태도로 건강하고 질서 있는 양안 교류를 촉진해야 한다. 전제조건 없이 대만과 소통하고 대화하며 양안의 건전한 상호작용과 지역의 평화·안정에 도움이 되는 조건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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